세상 천지에 떨어질 것을 예상하고 투자하는 사람은 없음.
지금 피같은 돈을 넣는 이유는 명확하다. 오를 거라 판단하기 때문이지.
떨어질 거라 예측한다면 더 싼 가격에 살 수 있으니 기다릴 것이다.
아니면 인버스로 숏을 치거나.
문제는 그런 예측이 하등 의미가 없다는 것.
우리의 바람과는 다르게 자산 가격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인다.
가격은 심리가 발현되는 지표고, 시장 심리는 늘 비이성적이니까.
내가 사고 나서 오를 거라는 사람들의 기대와는 달리 하락은 누구든 맞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좋은 자산은 하락을 밥먹듯이 갔다 오더라도 장기적인 시계열에서는 우상향한다.
S&P500 또한 수차례 조정이 있었지만 결국은 지금의 자리까지 왔듯이.
그렇다면 일단 좋은 자산을 사고 나서, 우리는 가격 변동에 무던해 질 필요가 있다.
어떻게 그게 가능함?
가능하게 만들어야지.
일단 책을 보고, 글을 쓰고, 운동을 하고, 일상을 유지하는 루틴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최고의 방법은 아니다. 마음 한 구석에는 불안감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가격 변동에 무던해 지기 위한 최고의 방법은 심리적인 안전판을 만드는 것이다.
아무리 떨어져도 내가 산 가격 위에서 움직인다면 솔직히 내가 받는 타격감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 가격이 1.8억을 찍고 현재 9천만 원 대까지 내려왔다.
위에서 산 사람들은 보나마나 현재 심기가 매우 불편한 상태다.
그런데 2022년 2~3천만 원 대에서 샀던 사람들은 현재의 하락이 어떻게 느껴질까?
한 발 더 나아가 2019년 3~4백만 원 대에서 샀던 사람들은?
흔들릴 게 없다. 어차피 다 수익권이니까.
아무리 떨어져도 내가 산 가격보다 위라는 생각, 그것만큼 심리적으로 안전판이 되어 주는 것은 없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그 가격에 매집을 했을까? 운 좋게 바닥에서 잡았던 것일까?
다들 알겠지만,
아무것도 안 사던 사람이 맨 밑바닥에서 야수의 심장으로 자산을 사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그들은 대부분 떨어졌을 때에도 꾸준히 사모은 사람들이다.
밥도 잘 안 맥히고, 밤에 잠을 잘 못자면서도, 매수 버튼을 누른 사람들이다.
그러니까 내가 자산을 사고 나서 자산이 밑바닥으로 갈 때가 기회다.
마음은 쓰리겠지만 딱 한 번이면 된다.
단 한 번만 밑바닥까지 다녀오면서 사는 행위를 멈추지 않았다면,
영원히 수익권에서 머물 수 있는 거다.
사람들은 늘 과거에 산 사람들을 부러워하지만, 내가 과거에 산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한다.
1억 8천만 원부터 밑바닥까지 계속 샀는데, 나중에 3억 원, 4억 원이 된다면?
그게 바로 2022년에 산 사람이 되는 거고, 2019년에 산 사람이 되는 거다.
단 한 번만 그럴 수 있다면 당신은 승리자다. 그 다음 가격 움직임은 볼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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