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주식으로 벌면, 이제 집 보셔야죠토스가 부동산 추천해주는 까닭 이용안 기자 입력2026.03.06. 오전 8:09 기사원문
서울 서대문구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전세 물건 구하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김재훈 기자]
토스와 당근마켓 등 플랫폼사들이 애플리케이션(앱) 내 부동산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며 온라인 부동산 중개 시장 내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플랫폼사들은 이용자의 일상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부동산 관련 기능을 고도화해 고객 락인 효과를 높이겠다는 목적이다.
2일 부동산업계와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 플랫폼 토스는 지난달 12일부터 내 예산에 맞는 집 찾기 서비스를 시작했다. 고객의 예산과 소득 정보를 통해 금액대에 맞는 매물을 추천하고, 아파트를 선택하면 단지 내 실시간 매물까지 보여준다. 이후 실제 주택담보대출을 받기 위한 대출 비교까지 진행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 부동산 거래 지원 서비스 기업인 프롭티어와 계약을 맺고 실시간 매물 데이터를 가져와 가능해졌다. 프롭티어는 네이버부동산에 올라오는 중개사들의 아파트 매물 30%가량을 책임지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기존에 토스에서는 특정 아파트 매물의 실거래가만 확인할 수 있었다. 실거래가는 매매 계약을 마치고 한 달 뒤에 신고되기도 해서, 새 매수자가 아파트 가격을 확인하기엔 시차가 발생한다는 문제가 있었다.
토스뿐 아니라 당근마켓도 부동산 중개 관련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당근마켓의 경우 아파트 단지별 데이터 확보를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근마켓 앱 내 부동산 중개 거래 당사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당근마켓은 2015년 11월부터 별도 부동산 카테고리를 신설하며 부동산 중개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해 8월에는 당근부동산에 등록되는 개인 직거래 매물에 대한 인증 의무화 제도를 도입했고, 지난 1월엔 NH농협은행과 가상계좌를 활용한 안심 송금 기능을 도입해 계약금을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했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지난 1월 기준 부동산 신규 매물 수(게시글 수)는 전년 동월보다 200% 상승했다며 당근부동산은 이용자들의 활발한 참여 속에 동네 기반 핵심 부동산 서비스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앱을 운영하는 플랫폼사들은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자사 앱에 오래 머무르게 하기 위해 부동산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플랫폼사의 경쟁력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와 고객이 얼마나 앱을 오래 사용하느냐에 달려 있는데, 부동산 서비스는 고객을 모으기 최적화한 서비스기 때문이다. 또 대출 중개 기능까지 붙이면 새 수익도 얻을 수 있다.
한편 온라인 부동산 중개 시장의 전통 강자인 네이버페이 역시 부동산 매물 VR(가상현실) 서비스와 AI 매물 찾기 서비스 등을 출시하며 플랫폼사들 간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이용안 기자(lee.yonga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