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부터 삼성전자를 보유하고 있다. 5만 원대에 매수해서 아직까지 단 한 주도 매도하지 않았다. 지난 8월 '삼성전자 계속 가지고 갈거야?'라는 글을 쓴 적이 있다. 당시 삼성전자의 주가는 7만 원을 이제 막 넘긴 상태였다. https://blog.naver.com/bookggum/223975368181 당시 삼성전자를 딱히 매도할 이유가 없었다. 여전히 대중들의 인식에 삼성전자는 '잡주' 취급을 받고 있었고, 여전히 의심 가득한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이미 많이 오른 코스피 안에서 삼성전자를 대체할 투자처를 찾기는 어려웠다. 다른 매력적인 종목이 있다면 모를까 지금 국장, 그것도 삼성전자를 매도 후 현금을 보유한다는 것은 인버스에 베팅하는 것과 똑같았기에.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삼성전자는 단기간에 가파른 상승을 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1월 96,800원의 고점을 기록했다. 당시 코로나19로 인한 유동성 확대가 주식시장으로 흘러들어오며 국민 주식인 삼성전자의 주가가 단기간에 저점 대비 2배 이상 급등하게 되었다. 동학개미운동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개미들의 매수세가 무서웠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개미가 쌓아 올린 삼성전자의 주가는 이후 몇 년 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게 된다. 심지어 미국 주식의 주가는 훨훨 날아오르며 '국장 탈출은 지능순'이라는 말이 당연시되기도 했다. 그리고 지금, 2025년 10월 10일 기준 삼성전자의 주가가 93,000원을 넘기게 되었다. 역사상 최고가였던 96,800원까지 약 4%를 남겨두고 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 돌입, 글로벌 기업들과의 대규모 계약, 증시 부양에 적극적인 정부 정책 등은 삼성전자의 주가를 끌어올리기에 충분했다. 그러다 보니 증권사들도 하나 둘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줄 상향 하고 있다. <삼성전자 목표 주가 현황> 1. 유안타증권: 115,000원 2. 대신증권: 117,000원 3. KB증권: 110,000원 4. 신한증권: 115,000원 5. NH증권: 115,000원 과거 삼성전자가 고점을 찍었던 시기와 지금 다른 점은 매수의 주체가 외국인이라는 점이다. 2021년에는 동학개미운동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개인들의 매수세가 컸지만 현재 삼성전자의 매수 주체는 외국인이다. 실제로 개인들은 지난 3분기에만 삼성전자를 11조 1390억원 매도했다. 북꿈이네는 개인적으로 삼성전자 전고점 테스트는 지켜보려고 한다. 전고점을 시원하게 돌파한다면 조금 더 보유를 할 것이다. 코스피는 역사상 신고가를 찍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여전히 전고점보다 아래의 주가를 보이고 있다. 전 고점을 시원하게 돌파하든, 이번에도 '힝 속았지?'를 시전하든 매도는 늘 오른쪽 어깨에서 하려고 한다. 올라가는 주가와 비례해 대중들의 관심도 올라가니 각종 언론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종목에 대한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이번에는 다르다.' '삼성전자 목표주가 상향, 매수의견 유지' 현재 분위기를 보면 삼성전자 주가가 10만 원 가는 것은 기정사실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조금은 과열의 분위기로 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제는 11만 원, 12만 원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으니까. 아 참, 눈치 채신 분도 있겠지만 위에 첨부한 기사에는 반전이 숨어있다. 역사는 반복될 것인지 아니면 이번에는 정말 다를 것인지. 투자의 책임은 늘 본인에게 있으니 몇 년 만에 온 상승장 재미있게 즐기다 적당한 때에 수익실현을 하시기 바란다. ✔️ 함께 보면 좋은 글 ✔️ https://blog.naver.com/bookggum/224016966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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