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살, 28개월 아기 키우고 있어요. 오늘 하루 진짜 마음이 무너져버렸네요
며칠 전 아기 어린이집 데려가려다 자전거에 태우는 순간 허리를 삐끗해서 그 자리에 멈춰서서 한참을 못 움직이다가 기어서 애 등원시켰어요 조금 쉬니까 괜찮은 것 같아 병원은 안 갔는데
오늘은 바닥에 떨어진 장난감 줍다가 또 삐끗 갑자기 허리에서 '우두둑' 소리가 나더니 그대로 주저앉았어요 양치할 때 허리 숙이는 것도 힘들고, 앉아서 일 보는 것도 고통이고요.
결국 남편 손잡고 병원 다녀왔는데, 물리치료로는 안 될 것 같다고 신경차단술 주사 맞고 왔어요. 6월에도 몇 번 맞았었는데 그때 생리 주기도 엉망이 돼서 괜히 찝찝하고 무섭네요
사실 둘째 생각이 조금 있었는데 이런 몸 상태에 도전해도 괜찮은 건지, 자꾸만 망설여져요. 몸이 먼저인 건 맞지만 마음이 너무 무겁네요. 43살이 되면 또 더 어렵겠지 싶고
그냥 지금 아이 하나에 집중하며 살아야 하는 건가 싶어요. 요즘 너무 지치고 우울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