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log.naver.com/dongbujang/223744381268 https://blog.naver.com/dongbujang/223744381268 집으로 오면서 건아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직접 눈으로 보니 사고 싶다. 분양가가 좀 비싸긴 하지만 여긴 고급 주거지다. 나중에 분명히 뜰 거다.’ 하지만 건아는 와이프의 생각이 궁금했다. 우선 한강뷰가 무섭다고 한 것이 마음에 걸렸다. 여기도 제일 강조한 것이 한강뷰인데. 그 다음으로는 분양가였다. 아까도 분양가 이야기가 나오자 가격에서 선입견을 가질 까봐 재빨리 말을 돌려 유닛을 보러 가자고 한 이유다. 그런데 왜 다시 유닛을 보러 갔는지도 궁금했다. 관심이 없었으면 그냥 집에 가자고 했을 텐데. 집에 도착해서 저녁 먹고 아이들 재운 후에 와이프와 차 한잔 하면서 오늘 일을 이야기했다. “오늘 하루 엄청 길었네. 아까 생각한다더니 그냥 자버리던데.” “오랜만에 밖에 있어서도 그렇고 너무 많은 정보를 머리에 막 집어넣으려니 많이 피곤했나 봐.” “오늘 많은 정보를 머리에 입력한 후 나온 결론은 어떤 가요?” “난 오빠 생각 먼저 듣고 싶어.” “난 오늘 가기 전에 사전에 내용을 파악하고 갔거든. 우선 주변에 고급 주상복합 단지들이 분양 예정이야. 카페에서 다른 사람들도 거기 위치가 너무 좋다네. 서울숲도 바로 옆이고 한강도 영구 조망이고. 평범한 아파트 단지보다 고급 주거생활을 바라는 사람들이 관심을 많다고 하네. 그리고 반대편이 압구정이라서 여유 있는 사람들은 압구정 바로 건너편인 성수에 관심이 많다고 해. 지금은 비싸 보이지만 몇 년 후에는 여기가 고급 주거지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생각해.” “솔직히 난 고급주거지나 압구정 사람들이 이사하는 것 같은 건 잘 모르겠어. 근데 서울숲이 바로 앞에 있고 내부가 고급화되어 있는 것은 메리트가 있고 이것을 바라는 수요도 있을 것으로 봐.” “다행히도 긍정적으로 봤네. 근데 아까 왜 다시 유닛 보러 갔어?” “두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작은 평수는 만약 내가 혼자 산다면 살고 싶을까 확인하고 싶었어. 왜냐하면 앞 동의 작은 평수는 다 분양이 끝났다고 하니까 뒷 동도 뷰 차이와 내부 크기에서 일부 차이만 있을 텐데. 아직 미분양이라서 내부에 큰 차이가 있는지 보러 갔지. 뷰 문제면 나중에 앞동이 우선 거래가 되겠지만 부분뷰 나와도 아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 것 같아서. 주방에서 한강 보여도 한강뷰라고 한다고도 하니까 내부 구조가 큰 차이가 없으면 나중에도 가치가 있을 것 같아서.” 건아는 와이프의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38평은 옷방으로 나온 방이 실제 방으로 쓰면 어느정도 크기가 되는지 확인해보고 싶었어. 만약 우리가 입주해서 산다고 하면 애들한테 방 하나씩 줘야 하는데 그게 충분한지 확인하려고.” “내 기억엔 온전히 방으로 쓰기에는 좀 작아 보이던데” “내가 방 사이즈 물어봤는데 책상하고 침대 딱 들어가겠더라고.” 건아는 와이프의 눈썰미에 놀라고 말았다. “난 여기 사는 것 찬성. 근데 분양가가 비싸서 작은 것을 투자 목적으로 매수할지 거주 목적으로 38평 매수할지는 오빠가 자금 계획 알아보고 결정해.” “근데 한강뷰 예전에 무섭다고 하지 않았어?” “여기는 뒷 동이라 한강뷰도 간섭이 있을 수 있고 강변북로 와도 떨어져 있어서. 근데 서울숲 가보고 내부 보니까 나도 사고 싶더라.” “알았어. 땡큐. 내가 자금계획 한번 짜보고 이야기해줄께.” -다음 편에 계속- https://blog.naver.com/dongbujang/223796301185 https://blog.naver.com/dongbujang/223796301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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