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log.naver.com/dongbujang/223744381268 https://blog.naver.com/dongbujang/223744381268 건아의 행복한 날들이 계속되는 와중에 한국은 정치적으로 큰 이슈로 난리가 났다. 비선 실세 의혹으로 대통령이 국회에서 탄핵되고 2017년 초에는 헌법재판소에서 최종적으로 대통령 탄핵이 확정되었다. 이런 큰 정치적 사건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도 안갯속에서 정중동의 상태를 유지하였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 어떤 부동산 정책을 펼칠지 모르기 때문에 시장은 조용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자 시장은 다시 가파르게 상승을 시작하였고 정부와 시장 간의 힘겨루기가 시작되었다. 특히, 수요 억제와 대출 규제 등의 정책의 효과는 초반 반짝하고 다시 주택 가격은 상승하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었다. 이러는 사이 건아가 많은 고민 끝에 투자한 엘리마제의 사전점검이 시작되었다. 60평대 이상 대형 평수는 아직까지 미분양이 남아있었지만 다른 평수는 꽤 프리미엄이 붙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지난 2년간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급상승하여 이곳 전세가격이 11억에서 12억 원까지 형성된 것이다. 전세만 잘 세팅된다면 잔금을 조금만 넣어도 다 해결될 것 같았다. 사전점검 이전부터 어떻게 알았는지 부동산에서 연락이 와서 용산 아파트 때처럼 입주인지 임대인지를 물어보았고 건아는 전세 줄 계획이 있다며 몇몇 부동산에 물건을 내놓았다. 사전점검에 맞추어 단지를 방문해서 내부로 들어간 건아부부는 멋진 뷰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 거실 메인 뷰는 오른쪽에 일부 앞 동의 간섭이 있었지만 잠실까지 뻗은 한강뷰가 펼쳐졌다. 거실 서브 뷰는 성수동의 다가구가 눈에 많이 들어왔지만 나중에 정비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계약 당시 한강뷰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생각지도 않게 멋진 뷰가 추가되었다. 당시 건아는 서울숲이 보이는 남서향 물건이 좋아 보였지만 와이프가 원해서 남동향 뷰 물건으로 계약을 하였는데 이번에 사전점검 때 확인하니 저 멀리 잠실에 있는 롯데월드타워가 눈에 들어오는 것이다. 건아는 와이프의 선견지명에 놀라고 말았다. 내부 자재도 고급스러웠고 작은방들이 직사각형 형태로 약간 좁고 길게 나와있긴 하였지만 내부 퀄리티는 만족스러웠다. 사전점검을 마치고 나오자 많은 부동산에서 오셨는지 줄을 지어 명함을 주셨다. 예전 경매 때 대출 명함을 주려고 건아를 둘러싼 것처럼 이번엔 줄지어 부동산에서 본인 명함을 나누어 주었다. 지속적으로 아파트 가격은 상승하여 건아의 자산도 나날이 증가하게 되었다. 하지만 현 정부는 건아와 같은 다주택자를 투기세력으로 간주하여 지속적인 압박을 가해 왔다. 성수 아파트 전세 세팅을 잘 마무리하여 한숨 돌리고 있던 와중에 정부는 새로운 대책으로 인해 투기과열지구 내 재건축 조합원 지위 승계 규제를 발표하였다. 장기보유 및 거주자만 거래가 가능하여 건아는 개포 아파트를 완공 시까지 거래를 할 수 없게 되었다. 그동안 대출이나 금리, 세금 등의 규제는 거기에 맞추어 움직일 수 있었으나 이번 건은 아예 거래 자체를 규제하는 것이라 어떻게 손쓸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그리고 다주택자에게 양도세를 중과하는 제도도 발표했다. 2주택자는 20%, 3주택자는 30%가 추가된다. 약 1년간의 유예를 주었기 때문에 건아도 만약 매도한다면 이 기간 안에 매도해야 양도세 추가를 피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건아는 이번 정부에서는 다주택자를 투기세력으로 규정하고 있어 아파트 3채를 가지고 가는 것은 부담이 될 것 같았다. 그럼 어떤 것을 매도해야 할지 고민에 쌓였다. 하지만 정부의 대책과는 별개로 가을부터 수급 문제와 다주택자 규제에 따른 서울 ‘똘똘한 한 채’ 선호가 발생하여 서 울 강남권의 가격은 계속 상승하였다. 현재 개포 아파트는 매도할 수 없는 상황이고 성수 또는 판교 아파트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한강뷰 아파트냐 판교 신도시 아파트냐의 결정에서 여러 가지를 종합하여 판교 아파트를 매도해야겠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건아는 지난번에 전세 계약을 중개해 준 부동산에 아파트 매도 요청을 하였다. 하지만 정부의 정책으로 집값이 하락할 수 있다는 심리 때문인지 매도는 쉽게 되지 않았고 그렇게 해가 바뀌었다. -다음 편에 계속- https://blog.naver.com/dongbujang/223809587127 https://blog.naver.com/dongbujang/223809587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