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log.naver.com/ggom_dol/223823460428대한민국 건설업계는 단순히 건축물과 인프라를 짓는 산업을 넘어, 부동산 시장의 흐름과 도시의 가치, 나아가 개인 자산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경우, 시공사 선정은 조합원들의 기대 수익, 단지 브랜드 가치, 향후 안정성에 직결되는 가장 중요한 의사결정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제공되는 정보는 대개 제한적입니다. 사실 ‘시공능력평가 순위’와 일부 홍보자료, 수주 실적만으로는 시공사의 진짜 경쟁력, 위기 대응 능력, 사업 포트폴리오, 논란 이력, 브랜드 가치, 장단점을 제대로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글에서는 이전 공개된 2024년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액 기준으로 선정된 대한민국 시공사 TOP10을 중심으로 각 사에 대한 다양하고 흥미로운 내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장 점유율 (2024년 시평 상위사들의 시공능력평가액 합계 대비 각사 비중) *삼성물산 약 16%, 현대건설 9%, 대우건설 6%, 현대엔지니어링 5%, DL이앤씨 5%, GS건설 5%, 포스코이앤씨 5%, 롯데건설 3%, SK에코플랜트 3%, HDC현산 3%, 기타 40% (상위 10개 합계 약 60%). 상위사 집중도가 높지만, 나머지 7만여 건설사가 40%를 차지해 분포되어 있음 1위: 삼성물산 건설부문 (Samsung C&T Construction) 1) 기본 정보 - 삼성물산은 1938년 이병철 창업주가 설립한 삼성상회를 모태로 하는 삼성그룹의 '핵심 계열사' - 초기 무역으로 출발하며 이후 건설, 패션, 리조트 사업까지 종합상사이자 국내 최대 건설사로 성장함 - 현재 건설부문 대표이사는 오세철 사장(2021년 취임), 본사는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위치 - 삼성물산은 삼성그룹 모회사로서 한국 근대경제사와 궤를 같이함 - 1960~70년대 무역과 건설로 사업을 확장해 경부고속도로, 포항종합제철 건설 등에 참여 - 1980년대 이후 중동 건설시장에 진출해 사우디 주베일 산업항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수행 - 2015년 제일모직과의 합병이 이슈였지만 결국 성사되어 현재의 통합 삼성물산으로 거듭남 - 건설부문은 2014년 국토부 시평에서 사상 첫 1위를 차지한 이후 2014년부터 11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음 2) 시공능력 - 2024년 시공능력평가액은 약 31조8,536억원으로 11년 연속 1위에 올랐음 (*2위와 3위의 시평액을 합친 것보다 큰 규모, 전년 대비 10조원 가까이 급증한 수치) - 건설부문 영업이익 1조10억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1조원대 영업이익 달성 - 국내: 래미안(Raemian) 아파트 브랜드로 주택 시장을 선도중 - 해외: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아랍에미리트 부르즈 할리파(세계 최고층 빌딩) 등 시공. - 중동, 아시아, 북미 등지에서 플랜트∙인프라 사업도 활발하여 해외 수주 누적액이 국내 건설사 중 최상위권 3) TMI - 삼성물산은 주택, 토목, 건축, 플랜트 등 전 분야에 역량을 갖춘 종합건설사임 - 삼성물산은 건설뿐 아니라 리조트 부문을 통해 에버랜드를 운영 - 래미안 브랜드명은 ‘래미안=미래+안락함’의 합성어 - 부르즈 할리파 시공 당시, 160층이 넘는 초고층 콘크리트 타설을 위해 자체 개발한 펌프카와 고강도 콘크리트 기술은 세계 신기록을 세움 - 사내에 이병철 선대회장의 일화와 역사를 전시한 작은 기념관이 있음 2위: 현대건설 (Hyundai E&C) 1) 기본 정보 - 현대건설은 정주영 창업주가 1947년 설립한 현대그룹의 모태 기업 - 현재는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에 속해 있으며, 2011년 현대차그룹에 편입됨 - 대표이사는 윤영준 사장(2021년 취임)으로, 현대건설에서 잔뼈가 굵은 ‘주택통’으로 알려진 인물임 2) 시공능력 - 2024년 시공능력평가액은 약 17조9,436억원으로 2위 차지 - 국내 매출과 해외 매출 비중이 고르게 분포해 있으며, 해외수주 누적액은 업계 최고 수준 - 현대건설은 국내 SOC 사업과 주택분야에서 막강한 실적을 보유 - 경부고속도로, 서울 지하철 건설, 청계천 복원 등 국가기간망 공사를 도맡음 - 힐스테이트(Hillstate)와 고급 브랜드 디에이치(The H) 보유 3) TMI - 현대건설의 역사 자체가 한국 경제 성장사임 - 1947년 서울에서 현대토건사로 출발하여 6∙25 전후 복구사업 참여 - 태국 파타니~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를 한국 건설사 최초로 수주 - 우리나라 건설사 최초로 해외지사(태국)를 열었는데, 그 사무소 자리에는 지금도 현대건설 기념표지가 남아 있음 - 1977년 사우디에서 공사하다가 낙타 경주를 보고 아이디어를 얻어 '낙타 브리게이드'라는 자재운송팀을 꾸림 - “중동 붐”의 주역으로 외환위기 이전까지 국내 건설업 수주 1위 자리를 지킴 3위: 대우건설 (Daewoo E&C) 1) 기본 정보 - 대우건설은 1973년 김우중 회장이 설립한 회사로, 한때 대우그룹의 건설부문이었음 - 1990년대 말 대우그룹 해체 이후에도 “대우” 사명을 유지하며 독자 생존 - 2021년 지방 중견사인 중흥그룹에 인수되며 현재는 중흥건설이 주축인 중흥그룹에 속해 있음 - 대우건설은 한때 재벌 대우그룹 계열이었으나 지금은 중흥그룹 산하로, 공기업 및 외국계 경영을 거쳐온 독특한 배경을 지님 - 본사는 서울 중구 을지로에 있으며, 전통적으로 을지로4가 대우건설 빌딩을 본사로 사용함 2) 시공능력 - 2024년 시공능력평가액은 약 11조7,087억원으로 3위 유지 - 국내에서는 아파트 브랜드 푸르지오를 앞세워 주택 공급 실적은 상위권 - 해외 실적은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에 고루 분포되어 있음 1970년대 리비아,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시장 개척에 앞장섰고,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10만호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하여 화제가 되었습니다. 또 알제리 정유공장, 모잠비크 대교량 등 플랜트와 토목 분야 대형 공사를 수행한 바 있습니다. 2023년에는 나이지리아 LNG 플랜트 공사 등에서 추가 수주를 따내며 해외수주 누적 700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3) TMI -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는 유명 어구로 상징되던 대우의 세계경영 신화의 주역이 대우건설임 - 전신은 1963년 설립된 영진토건사로, 김우중 회장이 인수 후 1973년 대우건설로 상호 변경 - 대우건설은 과거 그룹 해체 과정에서 분식회계와 부채누락 논란이 있었음 - 대우건설의 창립자 김우중 회장은 회사 로고를 직접 디자인하고 임직원들에게 푸른색 대우 점퍼를 입혀 화제를 모음 - 푸른색은 훗날 푸르지오 브랜드 컬러로도 계승됨 - 1994년 국내 건설사 최초로 적도 이남 아프리카(나이지리아)에서 공사를 수행함 - 당시 임직원들이 사막 한가운데서 김치를 담가먹던 사진이 사보에 실려 화제가 됨 - 세계 곳곳에 남긴 대우건설의 랜드마크로는 베트남 호치민의 랜드마크 81 타워와 알제리 블루문 호텔 등이 있음 -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사용한 알사일리아 훈련장도 대우건설이 지음 - 그룹 해체 후에도 대우 이름을 지키며 글로벌 현장에서 존재감을 이어옴 4위: 현대엔지니어링 (Hyundai Engineering) 1) 기본 정보 - 1974년 현대그룹이 설립한 플랜트∙인프라 설계 전문회사로 출발함 - 현재는 종합 EPC(설계조달시공) 기업으로 성장한 회사암 - 1982년 사명을 현대엔지니어링으로 변경하였고, 2014년 현대건설의 자회사 현대엠코와 합병함 - 현대자동차그룹 소속이며, 2024년 신임 대표이사로 주우정 사장(전 기아 CFO) 내정 - 본사는 서울 종로구 계동에 위치하여 현대건설 본사와 인접함 2) 시공능력 - 2024년 토목건축공사업 시공능력평가액은 약 9조9,809억원으로 4위 기록 - 국내 실적은 주로 산업플랜트 및 건축사업에서 나오고, 해외 실적은 화공/전력 플랜트 비중이 높음 - 대표 프로젝트로 폴란드 폴리올 공장, 이란 사우스파즈 가스처리시설, 우즈베키스탄 가스전 개발 등이 있음 - 국내에서는 여의도 파크원 타워 건설에 참여함 - 화학공장, 발전소, LNG 설비 등의 설계시공 경험은 국내 최다 수준 - 약점으로 지적되는 부분은 브랜드 인지도임 - 같은 현대 계열의 현대건설에 비해 대중에게 덜 알려져 있고, 과거 B2B 중심이라 일반 소비자 대상 사업이 적었다 보니 인지도 격차가 있음 - 이를 개선하기 위해 최근 브랜드 “헤리엇(HERIOT)”을 론칭하여 고급 주거시장에 진출 3) TMI - 비상장사라 대외적으로 큰 논란은 드문 편(2022년 추진했던 IPO가 공모시장 위축으로 무산됨) - 플랜트 설계 엔지니어들이 모여 밴드 동호회를 결성, 직접 자작곡으로 회사 홍보 영상을 만든 적이 있음 - 창립 기념일(2월 11일)마다 타임캡슐 이벤트를 열어, 창립 연도의 신문과 도면 등을 전시하는 전통이 있음 - 현대엔지니어링이 참여한 흥미로운 프로젝트로 에버랜드 판다월드가 있음 - 동물원을 전문으로 하는 건설사가 없어 현대엔지니어링이 설계를 맡음 - 판다의 서식 환경을 고려한 특수시설을 만들어 호평을 받음 - 현대엔지니어링 사옥 내 구내식당은 현대차그룹 계열사답게 자동차 모형 장식과 레이싱 트랙 모양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음 - 시공능력 상위사 중 순수 엔지니어링 출신임 -1970년대에 국내엔 생소했던 엔지니어링 개념을 도입해 29명으로 시작한 회사가 현재 수천 명 규모로 성장함 - 현대건설이 시공 현장 위주로 큰 반면, 현대엔지니어링은 도면과 기술로 승부해왔다는 점에서 같은 그룹 내 투톱 건설사이지만 사내 문화에도 차이가 큼 5위: DL이앤씨 (DL E&C) 1) 기본 정보 - 과거 대림산업으로 잘 알려진 기업 - 1939년 이재준 창업주가 인천 부평에서 세운 부림상회가 그 기원임 - 1947년 대림산업 주식회사로 법인 전환하였고 이후 80여 년간 대림그룹의 주력사로 성장함 - 대표이사는 박상신 사장으로 2023년 그룹 내부 승진을 통해 선임됨 - 본사는 서울 종로구 통일로 D타워(돈의문)에 위치해 있으며 , 2025년 말 강서구 마곡 신사옥으로 이전 계획 2) 시공능력 - 2024년 시공능력평가액은 약 9조4,921억원으로 업계 5위 - 2021년 기업분할 이후 초기에는 양호한 실적을 냈으나, 2022년 해외 플랜트 손실 등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고전함 - 아파트 브랜드 e편한세상은 2000년대부터 꾸준히 인기 있는 브랜드로, 평면설계(예: 광폭 거실, 알파룸 등)로 주거문화 트렌드를 주도함 - 국내 최초로 아파트에 지하주차장 완전지하화와 단지 내 공원화를 도입하는 등 차별화로 유명함 - 토목 분야에서도 울산대교, 서울 지하철 2호선 등 교량∙지하철 건설을 수행했고, 특히 교량 분야의 특수교량 기술은 세계적 수준이라는 평가 받음 - 잇따른 손실로 2023년 한때 CEO가 한 해 3차례 교체되는 진통을 겪었지만, 재무 안정화로 수익성이 조금씩 회복세에 있음 3) TMI - 6.25전쟁 이후 파괴된 한강 인도교를 복구한 것도 대림산업(현 DL이앤씨)임 - 1939년 창업주 이재준 회장이 인천 부평 허허벌판에 자재상회를 열었을 때, “왜 이런 외진 곳에 가게를 차렸냐”는 말을 들었지만 훗날 그곳이 개발의 요충지가 됨 - 1960년대 말 레미콘이 귀하던 시절 국내 최초로 레미콘 공장을 세워 건설현장에 공급 - 건설사 중 드물게 전문합창단을 운영했는데, 1980년대 사내 합창단이 각종 대회에서 우승하며 음반을 낸 기록도 있음 - DL이앤씨가 서울 용산에 시공한 아모레퍼시픽 본사 건물은 독특한 큐브 형태로 유명한 랜드마크임 - 이 건물을 지을 당시 외관을 위해 개발한 화이트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기술이 국내 특허로 등록되어 향후 다른 프로젝트에 응용됨 6위: GS건설 (GS E&C) 1) 기본 정보 - GS건설은 LG그룹에서 분리된 GS그룹의 건설 계열사로, 1969년 락희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됨 - LG그룹 시절 LG건설로 불리다가 2005년 GS그룹 출범과 함께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됨 -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과 허윤홍 사장(허창수 회장의 장남)이 각자대표를 맡고 있음 - 본사는 서울 종로구 종로33 그랑서울 빌딩에 위치해 있습니다. - GS건설은 GS그룹에 소속되어 에너지∙유통 계열사와 함께 재벌기업 특유의 지배구조를 갖고 있음 2) 시공능력 - 2024년 시공능력평가액은 약 9조1,556억원으로 6위 기록 - 자이(Xi) 브랜드는 아파트 디자인 트렌드를 선도함. - 2022년 국토부 주거서비스 만족도 1위를 차지할 만큼 입주민 만족도가 높음 - 다만, 2023년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로 '순살자이'라는 별명을 얻음 3) TMI -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을 건설한 주체사 - 경기장 지붕의 독특한 디자인(태극 문양 형태)을 구현하기 위해 20만 개의 볼트를 일일이 조정하며 시공함 - 드라마 “펜트하우스”의 주단태 건설회사 설정이 GS건설을 모티브로 했다는 후문이 있음. - 허윤홍 사장은 등산 애호가로 알려져 직원들과 북한산 등반 행사를 함께하며 스킨십 경영을 펼친다고 함 - GS건설 사옥 인근 종로에 자이(Xi) 철자를 본뜬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는 자이 브랜드 론칭 10주년을 기념해 만든 것으로, 밤에는 조명이 들어와 종로의 새로운 포토존이 되고 있습니다. - GS건설은 원래 LG건설로 불리다가 GS그룹 출범과 함께 분리된 이력 때문에, LG와 GS가 한뿌리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음 - 사명도 럭키개발→LG건설→GS건설로 변천해왔음 - 자이(Xi)는 부동산 호황기 때 “분양만 받으면 로또”라는 의미의 ‘로또자이’라는 별명을 얻음 - 2000년대 초 브랜드 출범 이후 줄곧 민간아파트 선호도 1~2위를 다투며 미분양 제로 신화를 써온 바 있음 7위: 포스코이앤씨 (POSCO E&C) 1) 기본 정보 - 1994년 설립된 포스코 그룹의 건설 자회사 - 포항제철이 자체 건설 인력을 운용하던 것을 확대 개편하여 포스코개발로 출범 - 이후 포스코건설로 사명 변경하여 그룹 내외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 - 2023년 말 사명을 포스코이앤씨(Posco E&C)로 바꿈 - 대표이사는 정희민 사장으로 2024년 1월 내부 승진을 통해 취임 - 포스코홀딩스가 지분 100%를 보유한 포스코그룹 계열사로 철강, 에너지, 건설 삼각축 중 하나 2) 시공능력 - 2024년 시공능력평가액은 약 9조1,125억원으로 7위 차지 - 주택사업에서는 아파트 브랜드 더샵(The Sharp)을 통해 전국 분양시장 입지를 다짐 - 더샵은 세련된 아파트 외관과 디자인으로 인지도가 높으며, 2020년 이후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이 급상승해 2022년에는 업계 2위권까지 올라왔습니다. - 포스코이앤씨의 최대 강점은 모기업 포스코와의 시너지임 - 철골 구조물이나 철근 등 주요 건설자재를 그룹 조달망으로 확보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 - 또한 대형 프로젝트 관리능력이 뛰어난데, 송도국제도시처럼 수조 원대 메가프로젝트의 PM(사업관리)을 수행한 경험이 있는 몇 안 되는 건설사 - 약점으로는 과거 해외사업 리스크 관리 미흡으로 손실 트라우마가 있음 3) TMI - 2022년 12월에는 포스코건설이 시공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사고가 발생하여 5명이 사망 - 포스코이앤씨는 본사가 있는 송도국제도시의 랜드마크 타워(포스코타워, 68층)를 직접 지음 - 이 건물은 드라마 촬영지로도 자주 등장(“순정에 반하다”에서 대기업 본사로 나옴 - 역사상 가장 이색적인 프로젝트로 남극 세종기지 건설이 있음 - 현재도 세종기지 건물에는 포스코이앤씨 로고가 새겨져 있음 - 국내 건설사 중 드물게 걸그룹을 홍보대사로 기용했던 적이 있음(2010년대 초 걸그룹 애프터스쿨) - 이름에서 영문 약칭 E&C를 붙였습니다 . 이는 Engineering & Construction의 줄임말로 통상 쓰이는 표현이지만, 포스코이앤씨의 경우 Environment & Challenge라는 독자적인 의미도 부여 8위: 롯데건설 (Lotte E&C) 1) 기본 정보 - 롯데건설은 1959년 설립된 평화건업사를 전신으로 하는 종합건설사로, 현재 롯데그룹에 속해 있음 - 1978년 롯데그룹이 평화건업사를 인수하면서 건설업에 진출 - 1980년대 초반 사명을 롯데건설로 변경하여 그룹 내외 공사를 수행 - 대표이사는 박현철 부회장으로, 2022년 말 PF 유동성 위기 상황에서 긴급 투입된 재무 전문가임 - 본사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있으며, 잠원로에 위치한 5층 사옥을 45년째 사용해왔는데 2023년부터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이 본사 건물 매각을 추진 중 2) 시공능력 - 2024년 시공능력평가액은 약 6조4,699억원으로 8위 유지 - 그룹 내부공사 비중이 높아 롯데 계열 프로젝트 발주 여부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있는 편임 - 롯데건설의 가장 두드러진 실적은 초고층 건축물과 복합개발 분야임 - 대한민국 최고층 건물인 잠실 롯데월드타워(123층)를 자체 시공했으며, 롯데월드타워 건설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부산 롯데타운(해운대 엘시티), 잠실 제2롯데월드 등 초고층 프로젝트를 연달아 수행함 - 주택사업에서는 롯데캐슬(Lotte Castle) 브랜드로 서울 주요 단지들을 공급했고, 2000년대 “강남 3대 브랜드” (자이·푸르지오·롯데캐슬)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한때 인기가 높았음 - 토목 분야에서는 지하철 9호선 건설, 인천대교 접속도로 등 인프라 공사를 맡음 3) TMI - 백화점, 마트, 영화관, 물류센터, 호텔 등 롯데 계열의 거의 모든 유형의 건축물을 지어본 경험이 있음 - 롯데건설은 국내 건설사 중 가장 높은 건물을 지은 회사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음 - 123층 롯데월드타워 건설 당시, 500m 상공에서 근로자들이 작업을 해야 해서 “공중 근로자 수당”이라는 특별 수당 지급 - 1980년대 대한민국 주택 200만호 건설 계획에 참여하며 롯데캐슬 이전 브랜드인 삼익아파트를 지음 - 당시 모델하우스에서 최초로 에어컨을 가동하며 관람객들에게 쾌적한 견본주택을 선보임 - 롯데건설이 시공한 숨은 명소로는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자이로스윙이 있음 - 이 놀이기구의 지지구조물을 롯데건설이 설계·시공하여 안전성과 디자인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음 - 롯데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롯데캐슬(Lotte Castle)은 한때 분양 경쟁이 치열해 “당첨만 되면 로또”라는 뜻의 ‘로또캐슬’ 별명이 붙음 9위: SK에코플랜트 (SK ecoplant) 1) 기본 정보 - SK에코플랜트는 과거 SK건설로 알려졌던 회사로, 1962년 협우산업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오랜 역사를 가진 기업임 - 1977년 SK그룹(당시 선경그룹)에 인수되어 선경종합건설→SK건설로 사명이 바뀜 - 2021년 친환경 사업 강화를 위해 현재의 상호로 변경함 - 대표이사는 박경일 사장으로, 2021년 취임하여 현재까지 재임 중 - 박경일 사장은 SK그룹 내 M&A 전문가로 친환경 사업 전환을 이끌고 있음 - 본사는 서울 종로구 SK그룹 본사가 있는 서린동 사옥을 공유하고 있음 2) 시공능력 - 2024년 시공능력평가액은 약 5조3,711억원으로 9위 랭크 - 주택사업에서는 과거 아파트 브랜드 SK뷰(SK View)를 통해 분양 사업을 했으나 현재는 주택 비중이 크지 않음 - 1990년대에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건설, 분당 신도시 등 굵직한 국내 사업 수행 - 2018년 SK건설 시절에 발생한 라오스 댐 붕괴 사고(70여 명 사상)로 기업 신뢰도가 크게 손상된 이력이 있음 - 토목사업에서는 호남고속철도, 부산신항만, 경부고속도로 확장 등 공공공사를 많이 수행함 3) TMI - SK에코플랜트에는 다른 건설사에서는 보기 힘든 폐기물 소각로 모델이 본사에 전시되어 있음 - SK에코플랜트는 사내 벤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직원들의 아이디어로 신사업을 육성 중인데, 최근 폐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벽돌 제조 아이디어가 실제 사업화되어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 역사적인 재미로, SK에코플랜트의 전신 협우산업은 한때 “한강의 모래채취권”을 보유함 -1960년대 서울 건설붐에 모래를 대량 공급하며 성장했는데, 지금도 한강변 모래채취선 사진에 협우산업 마크가 있음 - 서울 지하철 1호선 역사(驛舍)를 SK건설이 지었음 - 그래서 사내 교육자료에 “우리는 국민 발을 잇는 지하철의 시작을 건설했다”는 문구가 있을 정도임 - 건설사답지 않은 친환경 노력 덕분에 SK에코플랜트는 2022년 탄소경영 아시아 리더십상을 수상하기도 함 10위: HDC현대산업개발 (HDC Hyundai Development) 1) 기본 정보 - HDC현대산업개발은 현대그룹에서 분리된 HDC그룹의 주력 건설사임 - 1986년 현대산업개발주식회사로 설립됨 - ‘현대’라는 이름을 쓰지만 현재 현대자동차그룹과는 무관함 -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이끄는 독립 기업집단 소속임 - 2018년 지주사 체제 전환으로 HDC현대산업개발로 사명을 변경 및 출범 - 대표이사는 2023년 말 기준 정경구 사장으로, 재무통인 정 사장이 새로운 단독 대표로 선임됨 - 본사는 서울 용산구 한강로 아이파크몰에 위치함 - HDC현대산업개발은 HDC그룹 내 호텔, 면세점, 리조트 등 계열사들과 함께 범현대가(家) 기업의 일원이나, 다른 현대 계열과는 별개의 재벌로 취급됨 2) 시공능력 - 2024년 시공능력평가액은 약 5조1,272억원으로 10위 기록 - 2001년 출시한 아이파크(I’Park) 브랜드는 한때 국내 최고급 아파트의 대명사로 각광받음 - 서울 강남권 재건축과 전국 주요 택지개발지구에서 다수의 랜드마크 단지를 시공 - 특히 삼성동 아이파크, 해운대 아이파크(72층 주상복합) 등은 지역 랜드마크로 손꼽힘 - 복합개발사업에도 강점을 보여,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옛 용산역 민자역사) 개발을 성공시킴 - 토목 분야에서는 옛 현대산업개발 시절 서울 지하철 7호선 건설, 경인고속도로 확장 등을 수행 - 2021~2022년 광주 학동 철거사고와 화정동 아파트 붕괴사고로 기업 존립이 흔들릴 정도의 위기를 맞기도 함 3) TMI -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름에 현대가 들어가 혼동될 수 있지만, 현재 현대자동차나 현대중공업과는 무관한 별도 그룹임 - HDC현대산업개발의 모태 격인 현대산업개발 축구단이 있었음 - 정몽규 회장은 축구협회장을 맡을 정도로 축구 애정이 깊어, 1990년대 말 실업축구단을 잠시 운영하기도 함 - 정몽규 회장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으로 월드컵 16강 진출 실패에 책임지고 삭발을 감행했던 일화가 유명함 - 국내 최초로 기차역과 백화점, 아파트가 합쳐진 복합건물이라는 새로운 형태를 탄생시킴 - 이로 인해 서울역, 영등포역 등 다른 역사의 개발 붐을 일으킴 - HDC현산은 국내 건설사 중 드물게 자체 아카펠라 그룹이 있음 - 직원들로 구성된 ‘H디벨로퍼스’라는 아카펠라 동호회가 각종 사내행사에서 큰 호응을 얻음 - 아파트 브랜드 아이파크(I’Park)는 “Innovation Park”의 줄임말임 https://blog.naver.com/ggom_dol/223753898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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