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이네요. 여전하 불타오르는 장세에 경계론이 고개를 들기도 하고요. 오늘은 지난 번에 예고했던 '폭락론이 당신 마음에 더 드는 이유' 썰을 풀어볼까 합니다. 시작하겠습니다. -------------- 저는 '운동을 하지 않고 식이요법하는 영상'을 좋아합니다. 운동이 힘들고 과연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지 확신이 들지 않아서요. 과학적으로도 운동과 다이어트는 무관하다는 게 더 다수의 의견인 듯합니다. 운동도 이러할진대 전재산 또는 대출까지 끌어서 실행해야하는 '집사기'는 얼마나 힘들고 싫을까요? 여기 까페에 가입하여 글을 읽으면서 집을 살까말까 고민하는 것만으로도 꽤 많은 에너지가 들죠. 그런데 여기저기 임장하고 대출 알아보고 발로 뛰어 정보 모으고 무엇보다 거대한 재산적 결정을 내리는 건.... 맞습니다. 솔직히 안하고 싶은 일일 겁니다. 그럴 때 폭락이 영상이나 글을 보게 됩니다. 경기가 어쩌고, 세계정세가 어쩌고, 주식시장이 어쩌고 등등 적절한 뉴스들을 말해가면서 매끄럽게 귀에 꽂히는 그 느낌! 폭락이 말대로라면 애써 임장하고 대출내서 '깡통'을 차네? 그럴꺼면 현상유지라도 하자! 음... 정말 '합리적'인 선택처럼 생각됩니다. 그러다가 고점대비 떨어진 실거래가 정보까지 버무린다면? 아리팍 50억 거래 뒤에 43억 실거래! (-)7억!!! 얼굴도 모르는 50억 매수자에게 연민까지 생길 정도죠. 마치 본인이 집을 안 사서 7억원!을 번 기분까지 느끼면 그 쾌감은 말로 할 수 없을 정도일 겁니다. 거기서 멈추지 않죠~ 내가 요새 oo주식, oo코인을 눈여겨 보고 있어요. 근데 자꾸 올라.. 수익률이 10%가 넘어요(물론 모의 수익률이죠). 서울 아파트 연평균 5~6% 수익률이라고 하니 내가 더 훌륭한 투자감각을 가지고 있다고 느낍니다. 부동산은 역시 구식 한국인의 투자처럼 보이고요 ㅋㅋ 이제 큰 재산 투자하는 위험도 없고, (뛰어난 금융투자 감각도 가졌고!) 귀찮게 임장하고 대출 알아볼 필요도 없고 지금 자신과 가정의 평화가 영원할 것 같은 행복감!! 이것이 폭락이 영상과 글을 보면서 느껴지는 평범한 사람들의 마음이 아닐까 합니다. 좀 맞는 것 같나요? 공감되시면 2탄도 써볼께요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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