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 오세훈을 서울 시장에 당선시킨 서울 시민들의 기저 심리가 뭐였을까요? 말도 안 되는 해괴한 박원순 식 토허제 해제하고, 동시에 수년간 틀어막은 공급 관련 규제도 완화하라는 서울시민의 지시였죠. 오세훈이가 생각을 어케 했든 사실관계가 그렇습니다. 그런데 정작 시장 되고 나선 어떡했지요? 그냥 말도 안 되는 이유로 토허제를 유지하고 연장했죠. 최초에는 개발호재가 존재한다는 이유로 토허제 지역들을 묶었지만, 개발 사업들이 지지부진한 와중에서도 토허제를 연장하며 내세웠던 근거가 뭐였나요? 가격 급등 가능성 그 자체를 근거로 삼지 않았던가요? 근데 그래놓고 정작 풍선효과로 신고가를 만들어온 반포의 지정은 극구 미루었죠. 본인이나 서울시 고위직 중 이해관계자가 있는 게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을 불러일으킬 만큼. 본인과 서울시가 시세 흐름을 명분으로 내세운 순간에 신고가 지역을 묶지 않는 게 그 어떤 논리로도 정당화가 안 되죠. 이거 특검이라도 임명해서 오세훈이 비롯 서울시 고위공무원들 재산관계 검사해야 될 사안입니다. 근데 그렇게 어거지로 눌러오다가 왜 하필 지금 시점에서, 그것도 국토부 장관 등이 반대했는데도 어거지로 풀었을까요? 네 다들 알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 선고가 가까워졌거든요. 그리고 오세훈이는 탄핵 인용이 될 거라는 데 자기 운을 건 겁니다. 그게 아니고선 2월에 해제한 이유를 설명할 수 없어요. 왜냐 하면 토허제는 몇달만 더 버티면 자연스레 연장 불허를 통하여 출구전략이 확보되는 상황이었거든요. 결국 대통령 선거를 염두에 두고서, 토허제 묶인 지역들이 그래도 강남권에 다들 선망하는 지역들인데, 해당 지역들에서 자기에 대한 지지세를 더 끌어올리고 싶었던 거. 이게 진실인 겁니다. 저는 오세훈의 실책의 총량이 이제 박원순의 그것과 비등한 수준까지 커졌다고 판단합니다. 그래서 오세훈의 서울시장 자진사퇴 및 영구적인 정계 은퇴를 요구합니다. 1. 자기가 속한 당의 수장이 탄핵이라는 중대사를 앞둔 상황에서, 본인만의 정치적 이해관계를 추구하여 소속정당의 입지를 크게 약화시켰고 2. 욕심에 눈이 멀어 자연스럽게 탈출할 수 있는 여건을 굳이 스스로 망쳐버렸고 3. 그 의사결정의 과정에서 서울시민의 편익은 철저히 배제된 채 본인의 정치적 야욕만을 고려하였으며 4. 정히 결단을 했다면 그냥 끝까지 진검승부로 버텼어야 했는데 멍청하게 이제 와서 뒤엎어서 본인의 깜냥이 그 수준밖에 안 됨을 드러냈고 5. 이로 인해 본인이 얼마나 돌대가리인지를 만천하에 스스로 증명한 만큼 이제 그만 자리에서 물러나기를 강력히 권고합니다. 탄핵되어야 할 것은 윤석열 대통령이 아닙니다. 깜냥 안 되는 빡대가리 오세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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