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 목적에 따라서 우리가 토지를 매수할 때 도로 여부를 많이 따지곤 합니다. 흔히 알고 있고, 해당 지역 조례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도로 폭은 흔히 4m로 알고 있죠. 그럼 왜 4m로 지정을 해놨냐를 보면요. 자동차 1대와 사람 1명이 동시에 지나갈 수 있는 폭을 4m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다니는 보도의 폭은 최소 2m입니다. 그 이유는 장애인이 전동 휠체어를 끌고 다닐 때 필요한 최소한의 폭을 2m로 보기 때문입니다. 자전거가 다니는 자전거도로의 최소 폭은 1m입니다. 왜냐하면 자전거 손잡이(?)의 폭을 최소 70cm로 보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이처럼 아무것도 아닌 거 같지만 지침에 따라서 나름대로 이유가 있기 때문에 도로 설계를 할 때 이런 부분을 고려해서 만들고 있습니다. 그럼 도로를 다시 한 번 본다고 하면요. 간혹 지나가다가 한 쪽에는 인도가 있는데 반해 다른 한 쪽은 인도가 없는 도로가 있습니다. 이 부분을 잘 살펴 보시면요. 인도. 즉 보도가 설치돼 있는 쪽을 보면 도시개발이 돼 주거지들이 자리잡고 있고요. 보도가 없는 쪽에는 도시개발이 되지 않아 거의 녹지로 남아 있습니다. 즉 도로가 개설될 때...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나온 도로 설계 부분을 잘 보시면 우리가 토지를 투자할 때 하나의 참고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예를 들면 평택 안중 쪽 39번 도로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전에는 송담지구 쪽에 중앙분리대가 있고, 보도가 없는 전형적인 자동차전용도로였던 39번 도로가. 지금은 주거지가 들어온 부분에 부분적으로 중앙분리대가 없어지고, 횡단보도와 함께 인도가 설치돼 있고요. 그 옆 화양지구의 38번 도로도 로드뷰로 살펴 보시면 아파트 올라가는 쪽으로 보도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남양주 쪽도 살펴 보시면 그런 도로가 많습니다. 그리고 경기도 화성 쪽에도 아무것도 없는 곳에 도로가 개설됐는데 보도가 만들어진 곳이 있습니다. 그럼 향후 보도가 설치된 지역이 어떻게 변화되느냐 살펴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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