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동산개발업 현업 중인 위시리치 입니다. 요즘 언론에서 자주 쓰는 단어는 "한압성"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남동+압구정+성수동으로 부의 축이 이동한다는 언론의 신조어로 사람들이 쓰고 있는데요. 결론적으로 한압성은 절대 마용성 같은 파괴력은 없습니다. 그 이유는 이미 한남동, 압구정, 성수동은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는 "상급지"이기 때문입니다. 세부적으로 한남동은 일제강점기 때부터 오랫동안 부촌 이미지를 형성해왔고, 성수동은 "마용성" 시대부터 각광을 받은 신흥 부촌 이미지라는 차이는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미 비싼 곳이고 더 비싸질 곳입니다. 이 때문에 과거 비싸지 않았던 곳, 미래가 불투명했던 곳이 천지개벽 할 수 있는 (이전 상승장 때의) "마용성" 만큼의 파괴력이 없는 것이죠. 그렇다면 진정한 의미의 "제2의 마용성"은 어디가 될까요? 디벨로퍼의 입장에서 개발하기 좋은 땅이면서 도시계획과의 정합성, 실거주 수요층이 보기에도 매력적인 것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봤습니다. 첫번째. 광진구 입니다. 지난 상승장 때 성동구에 비해 힘을 못 받은 지역 중 하나 입니다. 한강과 아차산은 실거주 수요층들에게 쾌적하고 풍요로운 자연환경을 제공하지만 개발 사업에는 굉장히 불리한 환경입니다. 게다가 건대입구역 기준 남쪽 지역의 중국인 거리 또한 실거주 수요층에게 안 좋게 여겨지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성수동과 가까운 자양동, 군자동의 역세권 건물의 시세가 기하급수적으로 오르고 이 여파가 중곡동, 아차산역세권 개발까지 시너지 효과를 주고 있습니다. 두번째. 동작구 - 사당, 이수 입니다. 동작구는 이미 흑석동, 노량진 재개발을 어느 정도 성공해놓은 상태 입니다. 많은 분들이 흑석동, 노량진을 이미 강남4구처럼 인식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강남 도심과의 접근성은 사당, 이수가 더 좋았고 GTX-D의 발표로 앞으로도 더욱 강남도심의 배후지가 됩니다. 이건 출퇴근 시간대에 지하철이라도 직접 타보신 분들은 공감하실 것입니다. 동작구는 그 어느 자치구보다 역세권 재개발에 진심이라고 봐야 합니다. 게다가 동작구의 도시계획상 가장 상위 거점 지역이 바로 사당-이수로서 저 같은 개발업자의 입장에서 매우 매력적인 곳입니다. 바로 옆동네가 서초구 방배동인 점도 비싸게 분양 받을 수 있는 좋은 여건인 것이죠. 세번째. 강동구 - 천호, 성내, 둔촌 입니다. 지금은 확실히 고덕이 대세이지만 송파구의 배후지로서 확장성이 강한 거점은 천호, 성내, 둔촌 일대 입니다. 이미 올림픽파크포레온이 강동구의 향후 중심지임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지금 워낙 이미지가 나쁜 이유는 천호역 로데오 거리 때문이라고 봅니다. 과거 아현동 방석집, 용산역 집창촌, 성수동 폐공장을 기억하시는 분들은 이제 잘 없습니다. 즉, 천호역 상권이 지속적인 개발로 천지 개벽을 한다면 과거 마용성의 공식과 거의 일치하는 곳입니다. 우수한 강남 접근성, 과거의 안 좋은 이미지, 풍부한 재개발 등 정비사업 계획 등등... 어감이 좀 이상할 수 있지만 개발 현장을 돌아본 사람의 입장에서 광천사(광진구, 천호동, 사당동)가 제2의 마용성이라고 전망합니다. ※ 제 필명을 구독+좋아요 해주시면 이런 귀한 정보를 편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저의 부동산 투자의 이론적 토대는 도시계획 기반 투자를 확립한 서경파파님을 따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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