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강남이 똘똘한 한 채를 모토로 엄청 치고 나갔습니다. 그리고 마용성이 그 갭차이를 줄이며, 불장을 이끌고 있죠. 그러면서 이제 양극화가 고착된다는 말들이 많습니다. 이제 나머지 지역들과는 갭을 점점 더 벌린다는 이야기들과 기타 서울 외곽지역으로 그 온기가 전파될 거라는 이야기들이 각종 언론과 여기 카페 등에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불과 5년 전에 이와 유사한 상황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으로부터 5년 전 비슷한 상황의 과거로 돌아가 보죠. 그리고 이후 결과도 살펴보겠습니다. 강남이 오르고, 마용성이 덜 오르고 타 지역에는 이 상승세가 전달되지 않은 바로 지금같은 상황에서 당시 언론의 스탠스는 어떠했을까요? 그 언론기사들을 보고, 그 후의 경과과정들을 보면 향후 서울의 부동산이 어떻게 흘러갈지 유추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일단 당시의 기사내용들을 보면 이제 똘똘한 한 채 열풍으로 강남, 마용성이 격차를 벌리고 이후 양극화는 고착화된다는 기사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면 그 후의 부동산 시장의 흐름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들 이야기대로 양극화는 고착화되었을까요? 1년이 지난 후의 실거래 기준 서울시 부동산 상승 흐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2017년 5월~2021년 9월 기준 강남 평당 4,389백만원에서 7,996백만원으로 상승(1.8배 상승) 마포 평당 2,384백만원에서 4,925백만원으로 상승(2.0배 상승), 노원 평당 1,638백만원에서 3,670백만원으로 상승(2.2배 상승) 결론? 결국 강남보다는 마포가, 마포보다는 노원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오르게 되며, 양극화가 아닌 자산 동조화로 귀결되었다는 것이죠. 더군다나 2021년 그 당시에는 노원의 재건축이 저층이 아니면 불확실한 3종이었음에도 재건축에 대한 기대로 저렇게까지 올라갔습니다. 지금 노원은 내년 3월 창동 기지창 진접 이전완료, 동북선 개설에 중상계 복합정비구역 준주거지역으로 상향 지정되는 등 노원은 그 때보다 훨씬 더 좋은 여건입니다. 대치은마와 분당이 정부와 서울시의 적극적인 재건축 지원 정책으로 이제 재건축은 된다는 분위기가 대세가 된 후 불장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원 상계주공 역시 지금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지원하려 하고 있고 중상계 정비구역이 3종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상향 적용받은 시점이죠. 모든 게 데칼코마니처럼 돌아가는 상황 그렇다면 2021년 당시와 비슷한 마용성 상승시점이고, 노원 재건축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걷혀진 지금 노원 재건축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수많은 변수가 있기에 무조건적으로 과거를 따라간다고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여러 가지 정황들을 보았을때 결국 그 때와 같이 흘러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만약 마용성 등의 토허 거래제한과 대출 제한 등 예상되는 규제 후에 노원등 기타지역에 대한 막차수요는 그 어느 때보다 더 클 개연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데이터를 토대로 정말로 서울 외곽지역의 자산 동조화가 진행되어 노원 등 서울 기타지역이 향후 같은 길을 가게 될지 한번 지켜볼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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