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클수록 잘 나간다1000가구 이상 대단지 청약자, 중소 단지의 4배 입력2026.03.19. 오전 10:01 기사원문
19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10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의 평균 청약자 수가 중소 규모 단지에 비해 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송파와 강남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뉴시스올해 서울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1년 만에 19% 가까이 오르면서 고가 아파트 등 주택 보유자의 보유세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서울 집값 상승을 주도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마포·성동·광진구는 공시가격이 20% 이상 올라 세 부담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26.03.18. xconfind@newsis.com
10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의 평균 청약자 수가 중소 규모 단지에 비해 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 분양된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54곳으로 총 38만8128명이 청약한 것으로 집계됐다. 단지당 평균 약 7188명이 접수한 셈이다. 반면 1000가구 미만 중소 규모 단지는 186곳이 분양해 33만1613명이 접수했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의 평균 청약자 수가 중소 단지에 비해 4배 더 많은 것이다.
청약 시장에서 대단지에 청약 신청자가 집중되는 현상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2024년에는 65곳의 대단지가 분양해 단지당 평균 1만69명이 청약했으며, 중소 단지는 232곳이 분양해 평균 3815명의 청약 신청자가 몰리며 대단지와 중소 단지의 평균 청약자 차이가 약 2.6배 차이에 그쳤다.
이는 아파트 공급이 크게 줄어들면서 대단지의 희소성이 더욱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대단지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높은데, 공급이 줄면서 쏠림 현상이 심화된 것이다. 지난해 전국 아파트 거래 회전율(재고 물량 대비 거래 비율)을 살펴보면, 1000~1499가구 규모의 단지와 1500가구 이상 단지는 평균 4.29%, 4.32%를 각각 기록하며 전체 평균(4.1%)을 상회했다. 반면 300가구 미만 단지의 회전율은 3.47%에 그쳤다. 단지 규모가 작을수록 거래 회전율도 낮은 것이다.
매매가도 단지 규모에 따라 차이가 난다. 지난 2월 기준 1500가구 이상 단지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2943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1000~1499가구 규모 단지가 2117만원, 700~999가구 1882만원, 500~699가구 1820만원 등 순이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요즘처럼 시장 불확실성이 큰 시기일수록 규모를 갖춘 단지를 통해 자산 가치를 확보하려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고 했다.
황규락 기자 rocku@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