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log.naver.com/jongtac21/224032329570투자자 대다수는 스스로 합리적이라 믿지만 실상은 무의식에 끌려다니는 반응형 인간이다. 뉴스 한 줄 정치인의 발언 한 마디에 사고팔기를 반복하는 모습은 합리적 대응이 아니라 반사신경의 발작이다. 부화뇌동이란 말은 괜히 나온 게 아니다. 문제는 거대한 유동성 사이클이 완화적임에도 투자자들은 사소한 이슈에 불안해 흔들린다는 점이다. 손실을 피하려는 본능이 수익을 잡아먹는 셈이다. 비트코인은 10년 묻어두면 1000배였지만 대부분은 잦은 반응 탓에 그 열매를 거두지 못했다. 주식도 지수만 들고 있어도 충분했지만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흔들리며 시장보다 못한 성과를 얻었다. 반대로 부동산은 구조적으로 반응을 차단한다. 거래가 느리고 거주라는 효용이 애착을 만든다. 역설적이게도 이 불편함이 개인을 장기투자로 이끄는 가장 현실적 훈련장이 된다. 그래서 주식이 부동산보다 수익률이 높다는 말은 인간 본능을 무시한 책상 위의 공론에 불과하다. 투자의 본질은 상품의 우열이 아니라 인간이 반응의 노예로 살 것인지 대응의 주인으로 설 것인지에 달려 있다. 불안을 무의식적으로 피하지 말고 의식적으로 견디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 첫걸음은 의외로 단순하다. 스스로 감당 가능한 자가 마련이다. 아직도 양극화 지방은 망했다라고 생각하며 망설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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