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하락장 진입 아니었어?웃돈 4억 대치동 아파트, 비결은 SKY 의대 백지연 기자 입력2026.02.27. 오후 4:56수정2026.02.27. 오후 5:36 기사원문
과학고·영재고 졸업생들이 이공계 특성화 대학 대신 의대가 있는 서울 주요 대학으로 진학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사진은 강남 대치동의 한 학원에 의대 합격률이 홍보되고 있는 모습. [이승환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이끌던 강남 3구와 용산구의 시세가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대치동에서는 시세보다 4억 원가량 비싼 프리미엄 매물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한동안 잠잠하던 시장에 다시 화제가 된 이유는 자녀 둘을 모두 의대에 보낸 기운 좋은 집 때문으로 알려졌다.
2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전날 Npay 부동산에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94㎡(28평)가 49억원에 매물로 올라왔다.
부동산 중개인은 해당 집에 대해 최저가, 급매물 등의 키워드를 내걸었지만 실제 실거래가는 같은 층수 매물에 비해 4억원가량 높은 수준이다. 또 해당 매물은 총 34층 중 저층 매물로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떨어지는 편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다만 이어지는 설명에서 중개인은 매물에 대해 자녀 두 명 모두 SKY 의대를 보낸 기운 좋은 집이라고 강조했다.
웃돈 4억원의 이유가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교육열이 높은 대치동 일대 특성상 자녀 두 명을 모두 의대에 보낸 집이라는 상징성이 시장에서 일종의 프리미엄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넷째 주(2월23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0.11% 상승했다. 상승폭은 0.04%포인트 축소돼 4주째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다.
상급지로 꼽히는 강남구(-0.06%)와 송파구(-0.03%), 서초구(-0.02%), 용산구(-0.01%)가 가격을 낮춘 급매물 등의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올 5월 9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조치 종료를 앞두고 일부 다주택자들이 호가를 낮춰 급히 주택 처분에 나섰고, 고가 1주택 보유자들도 6월 지방선거 이후 보유세 개편 논의가 본격화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차익실현 매물을 내놓은 점 등이 가격을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백지연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gobaek@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