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주간부동산시황] 정부 집 팔아라 압박에도서울 아파트값 0.26% 이수현 기자 입력2026.02.27. 오후 2:05 기사원문
2주 전보다 가격 오름폭 확대
3~4월이 서울 부동산 시장 분기점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 서울 아파트 단지 전경.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데일리안 = 이수현 기자] 정부가 다주택자와 비거주 1주택자를 압박하고 있지만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변함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있는 만큼 2월 거래가 반영될 3~4월이 시장 변화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27일 부동산R114 인공지능(AI) 시세 조사에 따르면 2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0.26% 상승했다. 2주 전 기록한 주간 상승률 0.23%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정부는 5월 9일 이후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확정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다주택자는 물론 주거용이 아닌 투자·투기용 1주택자도 보유보다 매각이 유리한 상황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부동산원 통계 기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주간 아파트값이 하락 전환한 상황에서 부동산R114는 시장에 큰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랩장은 서울과 수도권 일대 아파트 가격 상승 흐름에 별다른 변화가 감지되는 분위기는 아니다며 강남3구, 용산, 과천 등에서도 급매물이 나오는 분위기 이므로 토지거래허가구역 허가의 행정 소요기간을 감안하면 3월 초에서 4월 중순 사이 정도가 매도·매수 압력에 따른 아파트 가격 추세 변화의 분기점이 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5% 상승했다. 서울과 함께 인천이 0.30% 오르며 수도권 일대가 0.28%올랐다. 지방에서는 5대광역시가 0.18%, 기타지방이 0.13% 올랐다.
전국 17개 시도 모든 지역에서 상승했으며,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큰 지역은 경기(0.34%) 서울(0.26%) 부산(0.24%) 충북(0.21%) 대구(0.19%) 전북(0.19%) 등으로 나타났다.
2월 4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부동산R114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1% 올랐다. 서울 0.12%, 경기·인천 0.11%, 수도권 0.11% 변동률로 모두 비슷한 수준의 가격 흐름이 나타났다.
5대광역시는 0.04%, 기타지방은 0.01%를 기록해 수도권 대비 상대적으로 상승 흐름이 약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상승 11곳, 하락 4곳, 보합 2곳으로 상승 지역이 우세했다. 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가격 움직임이 크지 않은 가운데 수도권 위주로 상승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오는 3월 전국에서는 47개 단지, 총 3만7381가구(임대 포함)가 분양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작년 동기 대비 물량이 크게 늘어난다. 6월 3일 지방선거가 다가올수록 공급량을 서둘러 소화하려는 건설사 움직임이 한층 분주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서울은 154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2021년(164대 1)이후 역대 2번째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R14는 서울과 수도권 선호 단지를 선점하기 위한 청약 경쟁 움직임이 3월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수현 기자 (jwdo95@dailia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