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 어디서 구해" 다주택자 비상?서울 아파트 수천가구 쏟아지나 2026.02.24. 오후 4:25
금융당국이 주택 임대사업자 중심의 다주택자 대출 만기를 연장하지 않고 일시 상환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만기연장이 막히는 대출은 서울과 수도권 등 규제지역 아파트 대출로 한정하는 방안의 논의된다. 이에 해당하는 다주택자의 대출액은 수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주택자들이 대출 상환액을 마련하려고 아파트를 매도한다면 수도권에서 최대 수천 가구가 매물로 출회될 수 있단 관측도 나온다.
25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날 은행과 상호금융권을 소집해 다주택자 대출 만기연장 제한을 위한 대책 회의를 가졌다. 지난 13일에는 가계대출 담당 임원을, 지난 19일은 임대사업자 대출(기업대출) 담당 임원을 소집한 데 이어 이날은 13일과 19일 참석한 모든 담당자들을 불러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규제지역 아파트를 여러채 보유한 다주택자에 대해 대출을 만기 연장하지 않고 일시 상환하는 방안을 비중있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기가 3~5년 주기로 짧고 원금 일시 상환방식의 대출 구조인 임대사업자 대출은 은행과 상호금융권 기준으로 약 20조원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서울, 수도권 등 규제지역 아파트 대출은 금융회사별로 약 10% 이내인 것으로 추정된다. 대형 은행 기준으로 은행별로 해당 대출이 1000억~2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규제지역 아파트 담보 대출의 만기를 연장하지 않는 방향으로 결론 나면 약 2조원 내외의 대출을 만기시 상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가구당 평균 1억~3억원 수준의 대출을 받았다고 가정하면, 대상 주택이 최소 수천 가구에 달할 수 있다.
금융회사가 보유한 총 대출액 중에서 2조원은 미미한 규모지만, 단 1건의 실거래 가격만으로도 전체 아파트 단지의 매매가격이 들썩 거리는 부동산 시장에서는 작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출처 머니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