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촌 르엘 분양가 3.3㎡당 7229만원 확정26억 차익 전망 최가영 기자 입력2026.02.19. 오전 9:21 기사원문
분양가상한제 적용평당 7000만원대 이촌동 리모델링 추진 단지 중 첫 공급 서울 용산구 이촌 르엘 조감도. 롯데건설 제공
[파이낸셜뉴스] 용산구 일대 리모델링 단지 중 첫 공급에 나서는 '이촌 르엘'은 3.3㎡당 7229만원에 공급된다.
19일 롯데건설은 서울 용산구 이촌동 301-160번지 일원에서 추진 중인 리모델링 단지 '이촌 르엘'이 분양가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이촌 르엘의 분양가는 3.3㎡당 7229만원이며, 전용면적 122㎡ 기준 공급가는 약 32억3600만원 수준이다.
인근 래미안첼리투스 전용 124㎡가 지난해 7월 58억3000만원에 거래된 점과 비교하면 이촌 르엘 전용 122㎡의 시세차익은 약 26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촌 르엘은 1974년 준공된 기존 이촌 현대아파트를 리모델링하는 사업으로, 구조 보강과 단지 재편을 통해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프로젝트다. 리모델링 이후 단지는 지하 3층~최고 27층, 9개 동, 총 750가구 규모로 확장된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100~122㎡ 일반공급 8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신축 라인에 배치된다.
이촌 르엘은 용산 이촌동 일대에서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단지 중 가장 먼저 분양에 나서는 선도 단지다. 현재 이촌동 일대에서는 이촌 현대, 이촌 코오롱, 이촌 강촌, 이촌 한가람 등 4개 단지가 리모델링을 추진하거나 검토 중이다. 업계는 이촌 르엘의 분양 성적이 향후 이촌동 리모델링 사업 전반의 기준점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입지 여건도 이촌 르엘의 경쟁력을 뒷받침한다. 이촌동은 한강과 인접한 주거지이자 용산공원 생활권에 포함된 지역으로, 강북 도심에서 보기 드문 저밀·고급 주거지로 평가받는다. 한강공원 접근성, 용산공원 생활권, 동작대교와 반포대교를 통한 강남 접근성, 4호선 및 경의중앙선 이촌역을 통한 도심 이동 편의성을 모두 갖췄다.
그러나 높은 분양가와 금융 규제는 진입 장벽으로 작용한다. 전용 122㎡ 기준 계약금은 분양가의 20%인 약 6억5000만원이며, 25억원 초과 주택에 적용되는 주택담보대출 한도는 2억원에 불과하다. 잔금 마련까지 고려하면 최소 30억3600만원 이상의 현금 자산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청약 수요는 자금 여력이 충분한 실수요자와 고자산가를 중심으로 형성될 전망이다.
최가영 기자 (going@fn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