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집주인 3만명 늘었다 서울 집합건물 매수 비중 4050 넘어 이남의 기자 입력2026.02.19. 오전 9:44수정2026.02.19. 오전 9:45 기사원문
40대 매수 비중, 2024년 24.05%지난해 22.67% 축소 지난해 서울 집합건물(아파트·연립·오피스텔 등)의 생애최초 매수자 중 약 3만명이 30대로 나타났다. 2010년 관련 통계가 공개된 후 역대 최대 규모다.
19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공개된 서울 집합건물 생애최초 매수자(등기 기준)의 연령대별 현황에 따르면 전체 생애최초 등기 건수 6만1161건 중 30대의 매수 건수는 3만482건으로 49.84%에 달했다.
2024년 45.98%보다 4%포인트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대법원이 관련 통계를 공개한 2010년 이후 가장 큰 비중이다.
30대 매수 비중은 한국은행이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이상 인상)을 단행하고 집값이 하락했던 2022년에 36.66%까지 줄었다가 2023년 42.93%로 늘어난 뒤 3년 연속 증가했다.
지난해 30대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은 6·27대책과 10·15대책에 따른 초강력 대출 규제가 영향을 미쳤다. 일반 대출 수요가 감소한 반면 규제가 상대적으로 낮은 신혼부부의 주택구입자금이나 신생아 특례 디딤돌 대출 등 정책자금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매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반면 40대 매수 비중은 2024년 24.05%에서 지난해 22.67%로 축소됐다. 20대 매수 비중도 같은 기간 11.00%에서 10.64%로 줄었다.
2024년 12.6%를 차지했던 50대 매수 비중은 지난해 9.89%로 떨어졌다. 10·15대책 이후 거래는 줄었지만 생애최초 매수자 중 30대 비중은 올해 1월에도 큰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1월 매매로 등기한 서울의 집합건물 1만5757건 가운데 생애최초 매수자의 등기 건은 6554건(42.08%), 이 중 30대가 3520건을 사들여 전체의 53.71%를 차지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계약 후 23개월 뒤에 등기가 이뤄지는 것을 고려하면 올해 1월 등기분은 주로 지난해 1011월에 계약이 이뤄졌을 수 있다"며 "지난해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면서 30대의 매수 심리를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sida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