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소 무겁게 느껴지는 글이네요.. 저는 2년 전에 유방암 1기 진단 받고 수술을 한 50대중반 입니다.. 수술하면서 림프절도 같이 절제했고, 다행이도 초기라서 수술 잘 끝났다.. 이제 관리 잘하면 된다.. 라는 말 들으면서 버텼습니다.. 저는 지방에 살고 있어서 서울 병원 정기검진 갈 때마다 새벽 첫 기차 타고 올라가고.. 검사 끝나면 또 내려오고.. 그렇게 2년을 꼬박 다녔네요...
암을 한번 겪고 나서인지. 예전엔 아무 생각 없이 먹던 것도 이제는 하나하나 따지게 되고 야식을 참 좋아하던 내가.. 저녁 7시 이후로는 물 말고는 안먹으려고 하고.. 걷기라도 하려고 밤에 동네 몇 바퀴씩 돌고 주말엔 억지로라도 산책 나가고.. 주변에서 좋다 하는건 모조리 챙겨 먹고.. 토마토도 먹고 면역에 좋다는 차도 마셔보고... 남들이 보면 별거 아닐 수도 있는데 저 나름대로는 다시는 아프지 말자! 라는 마음으로 꽤 열심히 살았거든요... 유방암재발, 유방암재발증상, 유방암재발확률, 유방암재발가능성, 유방암재발검사 그런데.. 이게 웬 날벼락입니까.. 이번 정기검진에서 반대쪽 유방에 또. 뭔가가 보인다고 하네요..
의사 선생님께선 안심시켜주시면서 아직 확실한건 아니니.. 조직검사 해보자.. 라고 하셔서 지금 조직검사 결과 기다리는중입니다.. 또 한번의 막막함이 다가오는거 있죠. 집에 내려오는 기차 안에서 눈물만 나고. 창밖만 계속 보고 있었네요.. 유방암1기,유방암수술후관리,유방암재발,유방암정기검진,유방암조직검사,유방암면역관리 2년 동안 이제 조금씩 괜찮아지겠지... 그래도 잘 지나가고 있겠지.. 그렇게 생각하면서 버텼는데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는 느낌이 자꾸만 눈앞을 스치네요. 너무 무섭고 너무 절망적인 하루입니다.. 유방암, 유방암초기, 유방암1기, 유방암진단, 유방암수술, 유방암수술후관리, 유방암치료, 유방암치료과정 제가 뭘 잘못한 걸까요. 나름 관리한다고 했는데. 그게 다 소용없었던 걸까 싶고.. 괜히 냉장고에 있는 음식들 보면서 허탈하게 웃음이 나오더라고요. 아직 결과도 안나왔는데.. 벌써부터 이런 생각 하는 것도 제가 너무 약한 걸까요..
혹시 여기에 유방암 환우분들 계시면 재발 관리나 면역 관리 어떻게 하고 계신지 조언 좀 듣고 싶습니다.. 카페 글들 보면서 면역에 좋다는 것도 많이 찾아보긴 했는데 광고 말고 진짜 환우분들 경험이 궁금합니다. 유방암재발검진, 유방암재발초기증상 지금은 그냥. 마음이 너무 가라앉아서 위로 이야기라도 한번 듣고싶어 이렇게 카페에 끄적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