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연 이틀 폭락했음. 2008년? 이후로 최대 하락폭이라고 함.
최근 들어갔다면 짧은 시간 안에 손실이 꽤 클 것이고
갖고 있었다고 하더라도 상승분을 상당량 반납해서 속이 쓰릴 것.
그래서 나오는 말이 블랙 스완임.
블랙 스완은 나심 탈레브가 제시한 개념이다.
유럽인들에게 백조는 당연히 모두가 흰색이었는데 호주에서 검은 백조가 발견된 사건에서 유래했다.
전혀 생각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하면서 기존의 믿음을 단번에 무너뜨린다는 뜻임.
그런데 과연 이란 전쟁이 블랙 스완일까?
난 아니라고 봄.
일단 S&P500과 비트코인만 봐도 오히려 상승 전환 시도 중.
다른 아시아 증시도 빠지긴 했지만 코스피처럼 심하게 빠진 곳은 없다.
그렇다면 이건 무슨 뜻이냐?
어제 글에서도 적었듯이 코스피는 단기간에 지나치게 많이 올랐다.
과열 신호가 이미 많이 나왔었지.
외국인들은 계속 팔기 시작하고, 증권사 창구도 초만원이었다.
직장에서 사람들 모이면 다들 삼전, 하이닉스, 현대차 이야기 나오고.
다들 이런 상황을 알고 있었지.
하지만 불안한 마음에도 더 오를 것 같다는 욕심에 이끌려 움켜쥐고 있을 때..
딱 이란 전쟁이 터진 거다. 울고 싶은데 뺨 때린 격으로.
코스피는 조정을 받을 지점이었는데 이란 전쟁이 구실이 되어준 것일 뿐이라는 것.
어떤 일이든 이유는 쉽게 다 갖다 붙일 수 있음.
만약 전쟁이 터지지 않았다면 또 다른 사건에 이유가 붙었을 거다.
그러니까 코스피가 떨어진 건 전쟁 탓이 아님. 시장은 늘 욕심이 극대화 됐을 때 흔들리곤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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