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log.naver.com/jongtac21/224184399314나라님이 집값이라는 괴물을 잡으려고 안간힘을 쓰다 못해 이젠 1주택자의 안방까지 현미경을 들이대며 비거주자는 아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하지만 인구는 그대로고 공급) 요지부동인데 세입자랑 집주인이 서로 방만 바꾸는 기차놀이 레크리에이션을 한다고 해서 이 열기가 식을까?
사실 이 지옥 같은 불장을 끌 수 있는 소화기는 딱 하나 바로 전세대출이라는 마법의 지팡이를 부러뜨리는 것이다.
옛날이야 전세 살려면 장롱 속 쌩현금이 수억은 있어야 대접받는 리얼 부자 인증 마크였지만 대출이라는 날개가 달린 뒤로 사회초년생부터 신혼부부까지 은행 돈으로 서울 입성을 쉬이한다.
문제는 이 대출금이 전세가를 밀어 올리고 그 전세가가 다시 매매가를 밀어 올리는 무한 루프의 밀어내기 한판승이 벌어졌다.
이 거품을 터뜨리는 법은 간단하다. 대출 수도꼭지를 잠가버리고 현금 없으면 월세 살라며 강제로 과거 소환술을 시전하면 된다.
2022년 레고랜드 사태 때처럼 금리가 폭주해 대출 수요가 실종되면 집값은 수직 낙하하겠지만 그 대가로 찾아오는 건 월급의 절반을 집세로 갖다 바치는 월세 지옥의 개막이다.
매매가는 잡히겠지만 월세 부담에 허리가 휘는 신혼부부들은 아파트라는 꿈을 접고 빌라 외곽으로 밀려나다 결국 결혼 손절이라는 비극적 엔딩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게다가 전세금 받아 잔금 치르던 건설 생태계까지 마비되면 공급은 씨가 마르고 시장은 오직 실거주자만 입장 가능한 초소형 파티로 전락할것이다.
집값을 잡으려다 나라의 미래인 출산율까지 잡는 이 위험한 거래 전세대출이라는 독이 든 성배를 마시고 살 것인가 아니면 굶주린 채 월세의 노예가 될 것인가?
결국 정답 없는 합의의 판 위에서 우리가 깨달아야 할 건 하나뿐이다.
매매가의 하락을 빌면서 월세의 안온함까지 꿈꾸는 건 중력 거스르고 우주로 가면서 산소까지 공짜이길 바라는 욕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