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부산 우동1구역 동생들아, 형이 뉴스 보다가 진짜 기가 차서 글 하나 쓴다.
너희 결국 DL형님들이랑 시원하게 결별했다며? 처음엔 왜 파토났나 싶었는데, 시공사가 던졌다는 '제7차 제안서' 내용 보니까 와... 이건 뭐 형이라도 당장 계약서 찢었겠다 싶더라.
국토부에서 공사비로 하도 싸우니까 '표준공사계약서'라는 걸 만들어놨잖아? 근데 우리 하이엔드 자부심 DL형님들은 그런 거 가볍게 패스하시고 아주 창의적인 조항들을 넣으셨더라고. 형이 팩트만 딱딱 짚어줄게.
1. 영수증은 안 보여줄 건데, 돈은 달라는 거임? 제일 얼탱이 없는 게 '공사비 산출내역서' 제출 의무를 없앴다는 거야. 쉽게 말해서 "공사비 올릴 건데, 뭐에 얼마 들어가는지 세부 내역은 묻지 말고 총액만 맞춰서 입금해라~" 이거 아니냐? 게다가 이 내역서가 계약서로서 효력도 없대. 그럼 나중에 고급 자재 대신 적당히 싼 거 끼워 넣어도 조합은 따질 법적 근거가 없어진다는 소리잖아. 형이 볼 땐 이거 완전 '묻지마 결제' 시스템 도입하려던 합리적 의심이 드네?
2. 시작도, 기준도 다~ 형님들 마음대로? 물가 오르면 공사비 오르는 건 알겠어. 근데 그 물가 상승 기준일을 시공사 마음대로 바꿀 수 있게 해놨다? 물가 제일 비쌀 때로 싹 맞춰서 청구서 날아오면 조합은 그냥 눈 뜨고 코 베이는 거잖아. 더 골 때리는 건 착공일이야. '조합이랑 협의'가 아니라 'DL이 통지한 날'로 바꿨대.
아니, 그럼 형님들 수지타산 안 맞아서 첫 삽 늦게 푸면, 그동안 쌓이는 이주비 이자랑 금융 비용은 누가 내? 우리 조합원들이 다 독박 쓰는 구조잖아 . 갑을 관계가 아주 그냥 스무스하게 뒤집혔네.
3. 백지수표 제출하고, 반품은 안 받습니다? 시공사가 근거도 없이 공사비 올려달라고 청구해도, 조합이 이걸 '반송'할 권한을 싹 없앴어. 무조건 테이블에 앉아서 얘기하래. 방어막 다 해제시켜놓고... 게다가 공사 기간이랑 철거 기간은 아예 '공란'으로 비워서 냈대 야, 이삿짐 싸고 대출받아야 하는 조합원들 입장에서는 입주가 언제 될지도 모르는 깜깜이 버스에 타라는 건데... 이건 좀 너무하신 거 아니냐?
결론적으로 국토부가 투명하게 상호 검증하라고 만든 룰을 아주 보기 좋게 역주행하셨어. 오죽하면 너희 조합에서 조합을 시공사 하수인으로 만드는 노예계약이라고 들고일어났겠냐.
어쨌든 결별 선언하고 대우건설이나 다른 곳들 줄 서고 있다니까, 이번 액땜 크게 했다 생각하고 새 시공사는 진짜 꼼꼼하게 잘 골라라! 이 바닥, 계약서에 도장 찍기 전에 눈 똑바로 안 뜨면 코 베이는 거 순식간이다. 우동1구역 동생들, 잘 버텼다 응원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