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아파트 재건축, 수주전 기사만 쳐다보고 계셨던 분들, 오늘 이 기사 이면에 숨어있는 '진짜 돈 냄새'를 맡으셔야 합니다. 기사 내용 복잡할 것 없이, 현업의 눈으로 핵심만 딱 짚어드릴게요. 빗장 풀린 신축 시장 올해 LH가 3만 8천 호를 사들인다고 하죠. 근데 놀라운 건 전체 물량의 81%가 수도권이고, 그중 서울 배정 물량만 1만 1,527호입니다.
서울에 완전히 몰빵을 한 겁니다. 여기서 진짜 중요한 팩트는 다 지어진 낡은 집을 사는 게 아니라, 3만 4,700호 이상이 '신축 매입약정'이라는 겁니다.
쉽게 말해서 정부가 "영등포나 마용성 같은 역세권 자투리땅에 집 지어오면, 미분양 걱정 없이 우리가 통으로 다 사줄게" 하고 판을 깔아준 겁니다.
그동안 공사비 너무 올라서 땅만 파놓고 올스톱했던 중소형 디벨로퍼들, 당장 내일부터 역세권 주변 낡은 단독주택이나 빌라(이른바 썩빌) 매입하러 불나게 돌아다닐 겁니다. 이제 감정가로 제대로 쳐줍니다 사실 그동안 건축업자들이 LH 매입약정을 은근히 꺼렸던 이유가 '가격 후려치기' 때문이었습니다. 공사비 연동형이니 뭐니 해서 지어봐야 남는 게 별로 없었거든요. 근데 이번에 제도를 확 바꿨습니다.
시장 가격 제대로 반영하게 '감정평가 방식'으로 가격 산정 체계를 일원화하겠답니다. (참고로 기존 주택은 감정가 넘지 않는 선에서 컷오프를 뒀고요.)
업자들 입장에서는 시세대로 돈도 챙기고, 악성 미분양 리스크도 제로가 되는 겁니다. 이건 안 할 이유가 없는 장사죠. 이제 6개월 안에 끝냅니다 관공서 일처리 늦다고 피 말려하던 것도 옛말 될 것 같습니다. '심의기간 총량제'를 도입해서, 서류 넣으면 무조건 6개월 안에 결과 통보해 주기로 대못을 박았습니다. 게다가 배달 앱으로 피자 위치 확인하듯, 내 서류가 어디쯤 갔는지 온라인으로 수시로 볼 수 있게 시스템도 만든다네요. 매달 나가는 PF 이자가 무서운 건축주들한테는 제일 반가운 소리입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3830222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3830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