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시 하안동 근로복지관 및 축구장 부지에 35층 규모의 지식산업센터 개발이 추진되면서 주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해당 부지가 사실상 광명 시민들이 이용해 온 공공 체육시설 부지임에도 불구하고 개발 사업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주도로 추진되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사회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하안동 주민들에 따르면 현재 해당 부지에는 축구장 등 주민들이 이용해 온 체육시설이 위치해 있다. 그러나 최근 이 부지에 약 35층 규모의 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논란의 핵심은 "왜 광명시 부지 개발을 중앙 공공기관인 캠코가 추진하고 있는가라는 점이다.
주민들이 광명시 도시계획 부서에 문의한 결과, 광명시는 해당 부지를 직접 매입하거나 개발할 재정 여력이 부족해 캠코가 사업을 주관하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취지의 설명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주민들 사이에서는 광명시는 손을 놓고 있고 결국 시민들이 이용하던 체육시설만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한 하안동 주민은 광명 시민들이 이용하던 축구장이 있는 부지인데 왜 광명시가 아니라 캠코가 개발을 추진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결국 시민 체육시설은 사라지고 35층 건물만 들어오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또 다른 주민 역시 광명시는 재정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적극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고, 그 사이 시민들이 이용하던 공간이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며 이런 중요한 개발이라면 최소한 주민 설명회나 공청회라도 열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특히 주민들은 이미 광명역 일대와 가산디지털단지 주변에서 지식산업센터 공실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대형 지식산업센터를 공급하는 것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주민들은 이미 주변에도 비어 있는 지식산업센터가 많은데 또다시 35층 규모 건물을 짓겠다는 것은 현실과 맞지 않는다며 결국 교통 혼잡과 생활 환경 악화만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하안동 주민들과 지역 축구협회를 중심으로 축구장 철거 반대 서명운동도 진행되고 있으며, 주민들은 개발 계획에 대한 주민 설명회 개최와 사업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광명 시민들이 이용해 온 공공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광명시가 보다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주민 동의 없는 개발 추진은 갈등만 키울 뿐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