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복합은 다음과 같은 경우에만 추천드립니다. 해당하지 않는 나머지 케이스에서는 별로 권하지 않아요.
1. 종착지일 경우 더 이상의 갈아타기는 멈추고, 별일이 없는 한 이번에 들어가면 쭉 살 계획이다.
2. 월세 수익을 고려할 경우 나중에 지방에 내려가서 생활하고 싶다고 하면, 서울에 고액 월세를 받을 수 있는 주상복합을 하나 사두면 아파트에 비해 수익률이 높습니다. -
따라서 지역도 잘 봐야 합니다.
종착지가 될 수 있는지 생각해보세요. 쉽게 판단할 수 있는 근거를 드릴게요.
해당 지역에 주택을 방금 매수한 사람한테 가서, 향후 10년 간 원하는 지역에서 살게 해준다고 하면 옮길 의향이 있는가? (신축으로 가는 거 아니고 완전 동일한 상태의 주택이라 가정, 10년 뒤에는 무조건 복귀) 투자 가치를 완전히 배제하고 실거주만 따졌을 때 더 상위 지역이 명백히 존재하는지 보시면 됩니다.
각 항목 별로 점수를 낸다고 치면, 큰 육각형인 지역이 가장 인기가 많겠죠. 하지만, 한두 가지 항목에서만이라도 다른 곳을 압도하는 경우 굳이 다른 곳으로 옮길 필요를 느끼지 못합니다.
예를 들면 도곡동 사는 사람에게 압구정으로 가서 살겠냐고 하면 학군이 별로라 싫다고 할 수 있겠죠? 혹은 여의도 사는 사람에게 반포 가게 해줘도 직장이 멀어져서 싫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저한테 한남동으로 옮기게 해준다고 하면, 거긴 언덕에 넓은 공원도 없지 않냐고 반문할 것 같네요.
시장의 평가가 곧 모든 개인이 그 서열대로 선호한다는 의미는 절대 아닙니다. 이렇게 옮겨줘도 굳이? 싶은 반응이 나오는 동네가 바로 종착지가 될 수 있는 곳입니다. -
다른 주상복합 밀집 지역을 볼까요? 천호동 사는 사람한테 잠실로 가게 해준다고 하면 대부분 좋아하지 않을까요? 청량리 사는 사람한테 가서 한강로로 옮기게 해주면 바로 옮기지 않을까요? 자양동에서 청담으로 넘어가게 해주면 환영할 것 같은데요?
다른 지역에 집을 사주는 게 아니라 살게만 해줘도 옮긴다는 건, 그만큼 현재 지역에 종착지로서 결함 요소가 많이 존재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
종착지가 될 수 없는 주상복합은 매력이 없습니다. 주변보다 저렴하다고 들어갔다가 후회하는 경우가 꽤 흔합니다.
하지만 종착지가 될 수 있는 주상복합은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굳이 다 좋은데 주상복합이라 꺼려진다고 하며 망설일 필요 없습니다.
잘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