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왜 우리가 지나친 전문가 의존, 정보 의존에서 벗어나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2018년, 2019년 주말마다 부동산 강의를 들으러 다녔습니다. 강의실은 대부분 강남에 있었고, 강사는 부동산 유튜버, 부동산 방송 패널로 활동하는 분들이었습니다. 이분들은 대부분 시행업, 투자 컨설팅업, 중개업 등 부동산 관련 사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유튜브와 방송을 통해 신뢰감을 얻고, 이를 바탕으로 수강생을 모아 사업의 고객으로 흡수하는 구조였습니다. 처음부터 고액 강의로 사업을 운영하는 분도 있었으며 100만 구독자를 보유한 부동산 유튜버가 경매 학원을 운영하는 것도 같은 구조였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그분들을 폄하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신이 가진 지식, 노하우, 기술을 활용해 부를 추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재테크 박람회도 부지런히 찾아다녔습니다. 부동산 강의를 많이 듣다 보니 어느 순간 패러다임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항상 강조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일자리, 정책, 호재입니다. "부동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자리다." "일자리가 있는 곳에 지하철역이 생기고, 생활·문화 인프라가 들어온다." 다음으로 강조한 게 정책과 호재입니다 복잡한 데이터와 과거 자신의 성공 사례를 제시하며 전문가의 성역을 공고히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부지런히 강의를 듣고 유튜브를 보고 열심히 공부한 사람들은 전부 좋은 결과를 얻었을까요? 한 달 수백만 원짜리 고액 강의를 들은 사람들은 다 뜻하는 바를 이루었을까요? "공시가 1억 이하 아파트가 유망하다"는 말을 듣고 지방 아파트 임장 투어 다니는 분들을 보았습니다 "주택 임대 등록을 하면 취득세, 재산세, 종부세가 감면된다"는 말을 듣고 강남 아파트를 팔아 신축 빌라 10채를 산 분도 보았습니다 "앞으로 1, 2인 가구가 많아진다, 소형 주택이 대세다"라는 말을 듣고 퇴직금을 털어 원룸오피스텔 10채를 산 분도 보았습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들어온다"는 말을 듣고 평생 모은 20억 원을 신도시 상가에 투자한 분도 보았습니다 "이곳에 대형 병원이 들어온다"는 말을 듣고 경기도 서쪽 신도시에 투자한 분도 보았습니다 한 달에 500만 원하는 고액 강의를 듣고 경매에 뛰어들었다가 낭패를 보는 분도 보았습니다 이분들은 무엇을 놓친 것일까요? 여러분, 공부는 중요합니다. 강의를 듣는 것도 좋은 일입니다 관심을 갖고 배우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저 역시 그때의 경험이 자양분이 되어 이렇게 글을 쓰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미시적인 정보에 집착하지 말고, 큰 틀에서 시대 흐름을 보는 것을 권합니다 특정인이 제공하는 정보에 매몰되지 말고, 거시적인 관점에서 방향성과 시대 흐름을 보는 것을 권합니다 우리는 단순하게 살면서, 단순하게 생각하고, 단순하게 투자해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습니다. 이미 알려진 길, 검증된 길을 걸어가도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나의 오랜 경험에서 얻은 결론입니다. 나의 단순한 투자 원칙은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합니다 (유튜브 자유어람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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