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붇카페에서 항상 많은 정보 얻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작년말 1주택 매도하고 재건축 투자했던 스토리에 대해 공유합니다. '16년경 송파구에 샀던 일반분양권으로 차익을 꽤 보았습니다. 당시에도 사회 초년생에 가까웠고 고분양 논란에 있었던터라 겁이 많이 났었습니다. 그 전에도 분양권 투자는 4건 정도 해보았기에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네요. 운이 좋게도 올해 초에 해외 주재원 파견을 2번째로 나오게 됐습니다. 4인 가족인터라 25평 아파트에서 늘 국평으로 갈아타고 싶긴 했습니다. 막상 송파구 처음 살아보니 정말 만족도가 높더군요. 아이들 키우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환경이었습니다. 학군은 좀 떨어질지 몰라도 문화, 쇼핑 등 모든 인프라에 골세권까지 완벽했습니다. 그래서 사실 가장 이동하고 싶은 지역은 잠실이었습니다. 2번째 파견을 앞두고 기존 집을 월세를 주고 갈 것인가, 갈아 탈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시간을 벌었으니 시간에 투자하고 가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아무 것도 모르는 재개발/재건축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막상 갈아탈 수 있는 곳들은 제한적이더군요. 수년이 지난 후 돌아왔을 때 거주할 집이 필요했기 때문에 사업시행인가도 되지 않은 사업장은 제외했습니다. 수익률이 조금 낮더라도 완공시점이 확실히 보이는 사업장만 대상으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잠실주공 5단지는 정말 가장 살고 싶다고 생각한 지역이었습니다. 개포, 방배, 잠실 중 어디 살고 싶냐고 묻는다면 아직도 잠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취향은 다르겠지만 개포, 방배도 임장 많이 가봤지만 생활 편의성만큼은 잠실이 너무 좋아서요. 그러나 당시에 토허제로 제한되어 있었고, 투자수익률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수익률만 생각한다면 개포, 방배가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개포 5, 6, 7단지를 최우선으로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개포에서도 위치가 뛰어난 지역이었어서 부동산도 많이 가고 임장도 많이 갔습니다. 너무 가시적인 사업장이다보니 투자금액이 과도하게 커지는 단점이 있었네요. 제가 알아보던 작년 가을만 해도 룸이 충분해 보여서 1타겟으로 잡았었습니다. 알아보는 와중에 계속 호가가 높아져서 중간에 포기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어쩔 수 없이 전문가나 주변 조언을 듣고 방배 13, 14구역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여의도, 한남은 돌아올 시기와 맞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서 과감히 접었습니다. 매일 몇개 부동산을 찍어놓고 블로그를 통해 신규 매물과 소진 매물을 확인했습니다. 재건축 물건들은 일반 부동산 물건과는 좀 다른 특징을 갖고 있더라구요. 부동산 많이 가봤고 그 중에 가장 주변에 영향력 있을만한 부동산 3개 정도를 연락하면서 정황 파악했습니다. 정말 발품을 많이 팔아야만 했습니다. 목표 매수가(프리미엄 기준)를 정했지만 좀처럼 원하는 가격까지는 내려오지 않더군요. 작년말 해 넘어가기 직전에 올해초 대출규제 등이 풀어지면 불확실성이 커질 것 같아서 잔금일정 맞춰서 13구역 계약했습니다. 불확실성을 오래 안고 싶지 않아서 좀 더 지켜보고 싶었지만 환승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매도자가 프리미엄도 소폭 조정해주셔서 그냥 송금해버렸네요. 물론 현재 송파구가 가장 활발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마음은 너무 편해졌네요. 환승비용도 만만치 않지만요.. 세금, 부동산수수료 어마어마하네요 ㅠ 40대 중반을 향해 가고 있어서 주택 환승인 이 것으로 졸업 예정입니다. 소득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50대에는 이런 투자보단 월세 나오는 투자처 찾고 싶네요. 다음 목표는 천천히 생각해봐야겠네요. 평소에 정보를 많이 얻고 있어서 환승 스토리 한번 공유드렸네요. 재개발, 재건축 알아보고 계신 분들은 관심지역 임장은 물론이고, 부동산 몇개 찍어서 블로그 활동 열심히 하시는 분들 통해서 매일 매일 시세 등 동향파악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변화 있으면 전화해서 확인도 자주 해보시구요. 다들 성투하시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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