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log.naver.com/dongbujang/223744381268 https://blog.naver.com/dongbujang/223744381268 2015년 내내 오르던 아파트 가격은 연말에 정부의 대출 규제로 인해 다시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2016년 초가 되자 이전 최고가에 비해 2천만 원에서 3천만 원 정도 하락하였다. 건아는 블로그를 열심히 하는 중개사분들 글을 보면서 시세를 계속적으로 파악하고 그중에 한곳을 선택하여 연락하였다. “사장님, 안녕하세요. 개포 1차 11평에 관심 있어서 연락드렸습니다.” “사장님, 안녕하세요. 전화 주셔서 감사합니다. 1차 11평 6억 6천5백만 원이 최저가입니다.” “저도 블로그 봐서 가격은 알고 있는데요. 조정이 가능할까요?” “5백만 원 정도 노력해 보겠습니다. 만약 조정되면 바로 가계약금 넣으실 수 있나요?” “네, 가능합니다. 대신 제가 해외에 있어서 저에게 카톡 주시면 제가 전화드리겠습니다.” “네. 집주인 분과 통화하고 연락드릴게요." 잠시 후 부동산 사장님께서 네고 되었다며 가계약금을 보내기 위해 기본합의문 내용을 보내주셨고 양측의 동의를 얻고 건아는 천만 원을 매도인 계좌로 송금하였다. 이로써 건아는 3주택 예정자가 되어버렸다. 3주택 예정자인 건아는 1월 마지막 주에 주말을 포함하여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였다. 1년 만의 방문인데 엄청 오랜만에 온듯한 느낌이었다. 특히 따뜻한 나라에 있다 추운 겨울철에 방문하니 더 오랜만에 온듯한 느낌이 들었다. 건아는 미리 작성된 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계약금을 보낸 후 부동산에 미리 부탁해 놓은 대출 담당자분을 만나서 필요한 서류를 제출 및 작성하고 개포 일정을 마무리 지었다. 그 후 건아 가족들은 미리 생각해온 버킷리스트를 하나씩 하고 있었다. 건아는 ‘짜장면 먹기’, 와이프는 ‘미용실 가기’, 큰애는 ‘이쁜 인형 사기’, 막내는 ‘뽀로로 랜드’ 가기 등등이었다. 짧은 일정이었기 때문에 모든 가족이 같이 갔다 두 팀으로 나뉘었다 하면서 효율적으로 시간을 보냈다. 월요일이 되자 건아 가족은 강남에 있는 시행사 본사를 방문하여 조기 분양 신청서 및 매매 계약서를 작성하였다. 건아는 개포뿐만 아니라 판교 아파트도 모두 공동 명의로 등기를 하여 건아 와이프 또한 3주택자가 될 예정이었다. 건아 가족들은 짧은 한국 일정을 마치고 다시 인도네시아로 돌아왔고 한국에서 사가지고 온 물품들을 강차장님을 비롯해 몇몇 이웃에게 나누어 주었다. 그리고 와이프가 강차장님 형수님에게 개포 계약 사실을 이야기했고 그분은 미래의 이웃이라며 축하해 주셨다. 3월에 잠시 한국에 들어와서 잔금 및 등기를 마무리한 건아는 새로운 물건에 관심을 보이기보다 이미 매수한 물건들의 가격 변동 및 주변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했다. 판교는 조기 분양으로 개인들 명의로 변경한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매도 가능 물건이 거의 없었고 성수는 38평 이하는 완판이 되었으나 대형 평형 미분양이 남아있는 상황이었다. 특히 개포는 강차장님이 소유한 2차가 3천만 원 후반대로 분양해서 고분양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완판되었다. 연이어 개포 다른 단지들의 분양이 줄을 이었고 이 단지들 또한 높은 분양에도 완판되어 개포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로 인해, 주변 단지들이 수혜를 받으며 가격이 급상승하였다. 매일매일 가격을 보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여름이 시작될 무렵 개포1차 조합에서 공지사항이 왔다. ‘조합원 분양신청 안내문 ’이라는 제목으로 8월 말까지 본인이 원하는 평형을 신청서에 1순위, 2순위, 3순위까지 적어서 제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건아 부부는 이때부터 어떤 평형을 신청해야 할지 고민이 되었다. 건아네는 향후에 이곳에 입주할 생각이 있기 때문에 입주를 가정하고 평형을 신청해야 했다. 건아는 아이들에게 방을 한 개씩 주고 본인의 서재도 하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방이 네 개가 있어야 하고 방이 네 개 있는 평형은 38평, 45평, 52평 이상 순으로 있었다. 건아는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38평형을 신청하고 싶었다. 하지만 개포부동산 블로그나 부동산 카페에서는 38평이 평면이 가장 잘 나왔고 배치도 제일 좋은 곳에 있다며 인기가 제일 높을 것이라고 했다. 만약 경쟁이 생기면 조합원이 보유한 물건의 권리가액 순으로 1순위에 당첨이 되기 때문에 제일 작은 평형을 보유하고 있는 건아는 1순위 탈락도 고민해야 했다. 건아는 두 가지 옵션을 생각해서 와이프와 상의하였다. -다음 편에 계속- https://blog.naver.com/dongbujang/223805960717 https://blog.naver.com/dongbujang/2238059607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