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log.naver.com/dongbujang/223744381268 https://blog.naver.com/dongbujang/223744381268인도네시아에 생각보다 많은 주재원들이 나와 있었다. 특히, 중국에 생산기지를 두었던 국내 대기업들이 중국 인건비 등의 상승으로 인해 동남아로 눈을 돌리고 있었고 인도네시아도 그중 하나였다. 인도네시아 거주자 카페를 통해 집과 학교를 알아보고 간 것이라 건아가 거주하는 단지에도 한국 사람들이 꽤 있었고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도 한국 학생들이 많이 있었다. 이런 환경으로 인해 건아 가족들은 더 빨리 현지에 적응할 수 있었다. 큰애와 같은 반에 다니는 아이가 있는, 건아 가족보다 6개월 전쯤에 인도네시아에 온 전자회사 다니는 강차장님 가족들과 친하게 되었다. 큰 애가 초등학교 4학년, 작은 애가 1학년으로 작은 아이가 건아 큰 아이와 동갑이었다. 엄마와 아이들끼리 친해진 후 가족들끼리 식사 및 인근에 피크닉도 같이 다녀올 만큼 가깝게 지내게 되었다. 그분들은 강남에서 거주하다 주재원으로 오셨고 특히 엄마가 교육열도 높았고 부동산에 관심이 많았다. 몇 번 식사하면서 강차장님 보다는 부인분과 부동산으로 이야기를 더 많이 나누기도 하였다. 강차장님네는 원래 잠실에 자가로 거주하고 계셨는데 큰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할 무렵에 건아가 갭투자를 고려한 도곡 캐슬 전세로 이사를 간 교육열이 대단한 가족이었다. 남편분은 회사일로 항상 바쁘셔서 부인분이 재테크와 교육을 전담하시고 부인분의 의견에 대부분 동의하신다고 했다. “형수님, 계시던 동네 엄마들 학구열이 그렇게 대단한 가요?” “거기 말도 말아요. 우리 큰 애 친구 엄마는 아이 의대 보내야 된다고 선행 엄청 해서 초3 때 고등학교 수학하잖아요. 난 거기까진 못하고 초등 고학년까지만 선행했지. 그 사람들 따라가다가 가랑이 찢어져요.” “저희도 거기 이사 가려다가 와이프가 거기 가면 학구열 따라가기 어렵다고 해서 안 갔거든요.” “잘했어요. 나도 거기 살았지만 거긴 너무 경쟁이 심해서 힘들어요. 그래서 우리도 여기서 복귀하면 다른 곳으로 가려고요.” “어디로 이사 가시려고요?” “저희는 여기 나올 때 전세금으로 개포 재건축을 사놓고 왔어요. 그래도 대치동 학원가는 이용하되 도곡, 대치에서는 한발 물러나 있고 재건축되면 새집이잖아요.” 건아는 이 분하고 이야기하면서 깜짝 놀랐다. 본인이 투자하려던 곳에 거주하거나 매수를 해 놓은 것이다. 건아는 살짝 와이프 얼굴을 보니 와이프도 약간 놀란 눈치였다. “오차장님도 부동산 관심 많으시다고 들었는데 나올 때 좋은 곳 사 놓으셨어요?” “저희도 반포와 개포 재건축 알아보다가 성수에 있는 미분양 아파트 사놓고 왔습니다.” “성수요? 학원은 어떻게 보내시려고? 압구정으로?” “아직 거기까지 생각을 안 해봤어요. 투자로 생각할 수도 있고요. 근데 개포는 어디로 하셨어요. 전체가 다 재건축하던데요.” “재건축은 속도전이라는 말이 있듯이 저희는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개포 2차를 매수했어요. 아마 내년 초에 분양 예정이고 복귀 시기와 맞으면 거기로 바로 입주 예정이에요." “잘 매수하셨네요. 다음에 날 잡아서 형수님 부동산 강의 좀 들어야겠어요.” “오차장님, 별말씀을. 다음에는 우리 서로 투자 계획 같은 거 같이 공유해요.” “네. 그러시죠. 형님 심심하시겠어요. 다른 주제로 넘어가시죠.” 그날 저녁 식사를 하면서 건아는 숨겨진 고수를 찾게 되었고 본인이 나오기 전에 생각한 것에 대한 확신이 들었고 본인도 ‘개포에 한번 투자해 볼까?’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다음 편에 계속- https://blog.naver.com/dongbujang/223801122928 https://blog.naver.com/dongbujang/2238011229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