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log.naver.com/dongbujang/223744381268 https://blog.naver.com/dongbujang/223744381268 아파트 투자로 바쁘게 지내고 있던 어느 날 팀장님이 건아를 회의실로 불렀다. “오과장 이번에 인도네시아 지사로 발령이 날 꺼야. 이미 언질을 줘서 놀랍지는 않지?” “네. 이미 마음의 준비는 다 했고 나가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계획 짜고 있었습니다. 그러면 언제 나가게 될까요?” “확실하게 결정은 되지 않았어. 복귀하는 하차장이 지사장님하고 전무님한테 2월 말까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데. 나도 잘은 모르지만 아마 애들 학교 때문인 것 같던데.” “네. 알겠습니다. 저도 대충 일정이 그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겠습니다.” 건아는 속으로 시간을 조금 더 벌었다고 생각하며 좋아했다. “그래도 인수인계 때문에 3주는 장기 출장 간다고 생각하고 있어.” ‘아차 인수인계 기간을 생각 못 했네.’ “네. 알겠습니다. 하차장 복귀 시점 정해지면 말씀 주세요.” “그리고 놀랄 일이 또 하나 있는데. 이건 오과장만 알고 있어.” 건아는 ‘무슨 놀라운 일일까?’라며 궁금해했다. “오과장이 인도네시아 프로젝트 담당 PM(Project Manager)였잖아. 이 프로젝트 성공해서 우리 본부 고과 1위로 인사위에 올라갔어. 아마 이변이 없는 한 차장으로 승진할 것 같아. 그래도 인사는 뚜껑 열릴 때까지 모르니까 오과장만 알고 있어.” “팀장님, 미리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건아는 환한 표정으로 팀장에게 인사했다. ‘드디어 내가 차장을 다는구나! 오차장, 오차장’ 건아는 속으로 차장 호칭을 불렀다. 건아는 집에 와서 와이프에게 발령 사실을 알려주었다. “오늘 팀장님이 알려줬는데 인도네시아로 발령 난데. 전임자가 2월 말까지 있고 싶다고 해서 정식 발령일은 시간이 좀 지나야 알 수 있을 것 같아.” “우리 진짜 주재원으로 가는 거네. 이제 진짜 나갈 준비해야겠다.” “응. 이 집은 내일 부동산에 8억 5천으로 이야기해 놓을게." “그리고 오늘 엘리마제 팀장님한테 관심 있다고 하니 몇 개 물건 보내주셨어. 문자 한번 봐봐. 내가 먼저 동호수 배치도 봤는데 한강이 조금 가려지고 서울숲이 보이는 라인은 고층은 많이 빠졌나 봐. 그리고 한강뷰가 조금 가려지는 라인은 30층 초반대부터 있고 앞 동에 일부 한강뷰가 가려지는 라인은 고층도 있더라. 어디가 좋은 것 같아?” “난 너무 고층도 무섭더라. 그리고 엘리베이터 기다리거나 타고 가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 서울숲이 보이는 것이 좋긴 한데 그러면 서향이잖아. 난 저녁에 해가 길게 들어오는 것이 싫은데. 한강뷰 잘 보이고 세켄드뷰가 동향인 것이 좋겠다.” 건아는 서울숲 뷰가 1순위 한강뷰/동향이 2순위, 일부 가려지는 라인이 3순위였는데 와이프는 건아의 2순위를 제일 좋다고 했다. ‘이제 거의 모든 것이 마무리되고 계약하는 것만 남았구나! 거기에 아직 와이프에게 이야기 안 했지만 승진까지도.’ 건아에게 오늘은 너무 행복한 날이었다. -다음 편에 계속- https://blog.naver.com/dongbujang/223798053276 https://blog.naver.com/dongbujang/223798053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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