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일한양아파트가 위치한 강동구 명일동은 예로부터 선현들이 터를 잡고 살아온 지역으로, 곳곳에 옛 지명과 문화유산의 흔적이 남아 있는 역사 깊은 고장이다. ‘명일동(明逸洞)’이라는 지명은 994년 공무로 여행하는 관원에게 숙식을 제공하던 시설인 ‘명일원(明逸院)’에서 유래되었다. 현재의 명일2동은 1980년대 중반, 7개 민영아파트 단지가 조성되면서 대규모 주거지로 변모했다. 그중 오늘 분석 대상지인 명일한양아파트는 준공 후 39년이 지난 노후 단지로, 인근의 고덕현대·명일신동아아파트 등과 함께 재건축 추진 움직임이 활발하다. 단지는 지하철 5호선 고덕역 역세권에 위치해 있으며, 인근에 상업지구와 경희대병원·강동아트센터·명일공원(강동그린웨이) 등이 자리하고 있어 생활 인프라와 녹지 환경이 모두 잘 갖춰져 있다. 또한 명일중·한영중·배재중·한영외고·배재고·명일여고 등 명문 중·고교가 밀집해 있어 교육 인프라가 우수하고, 이에 따라 실거주 수요 또한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교통 여건도 강점이다. 강동구 중심부에 위치한 명일한양은 동남로와 천호대로를 통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로 빠르게 진입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하남·성남·구리·남양주 등 인접 도시로 이동이 편리하다. 또한 올림픽대로를 통해 암사동 유적지·천호동 상권으로 접근할 수 있고, 송파·강남 등 주요 도심권과의 연계성도 우수하다. 이 단지의 가장 큰 개발 호재는 단지 남측에 지하철 9호선 한영외고역(가칭)이 신설될 예정이라는 점이다. 현재 9호선 4단계 연장 사업은 중앙보훈병원역에서 길동생태공원, 한영외고, 고덕역, 생태공원으로 이어지는 약 3.8km 구간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며,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9호선이 개통되면 명일한양아파트는 기존 5호선에 더해 9호선 초역세권 단지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이로써 강남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입지 가치 또한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1986년 준공된 명일한양아파트는 건축물과 시설의 노후화로 23년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았다. 이에 따라 재건축 필요성이 뚜렷해지며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었고,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Fast-Track) 자문회의를 거쳐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정비계획은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해 10월 31일까지 주민공람 중이다. 고덕 택지 지구단위계획상 고덕현대와 명일한양아파트는 각각 특별계획구역 17·18로 분리되어 있다. 그러나 기반시설을 일체적으로 정비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통합개발 가능성이 검토되었고, 이를 전제로 한 계획안도 마련된 바 있다. 하지만 현재 사업은 분리 재건축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고, 이에 서울시는 양 단지가 기반시설을 효율적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정비계획을 설계해 두었다. 9호선 개통으로 입지적 위상이 한층 격상될 것으로 기대되는 명일한양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대해 알아보자. ↓ ↓ ↓ ↓ ↓ https://blog.naver.com/jicademy/224034888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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