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log.naver.com/jongtac21/224021285208집은 언제나 이중적이다. 한쪽은 가족의 삶을 담는 그릇이고 다른 한쪽은 시장에서 가격으로 환원되는 자산이다. 우리는 종종 실거주와 투자를 구분한다고 믿지만 집을 소유하는 순간 그 선은 무너진다. 누구나 마음속에서 값이 오르길 기대하기 때문이다. 실거주자는 개별성을 쫓는다. 직장과 학교 그리고 생활 패턴이 기준이 된다. 그러나 시장은 개인적 사정을 보상하지 않는다. 오직 다수가 선호할 수 있는 대중성만이 가격을 지탱한다. 결국 자산의 가치는 공적 취향에 의해 결정된다. 투자자는 이를 알고 있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집값 총액이 아니라 실제로 묶이는 순투입금이다. 그래서 같은 돈을 가진 실거주자가 살 수 있는 집을 고를 때 투자자는 남들이 사고 싶어할 집을 택한다. 바로 그 차이가 부의 격차를 만든다. 따라서 선택은 명확하다. 개별성을 중시하되 대중성을 우선시하라. 예외는 오직 집을 자산으로 삼을 필요가 없는 이들뿐이다. 대부분의 사람에게 집은 최대의 자산이자 유일한 사다리다. 그러므로 단 1%라도 상승을 기대한다면 원칙은 단순하다. 선후관계에서 선은 대중성이며 후는 개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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