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 집을 내놨어요. 저희 집이 24평이라 작고, 성동구 거의 마지막 10억이라 보러오시는 분이 대부분 신혼부부세요. 저희도 이집을 임신하고 처음 산 집이라 왠지 예전의 저를 보는것 같고 여러생각이 들었어요. 시기가 시기라 어린 애를 데리고 급하게 임장오셨는데, 만삭으로 돌아다니던 제가 생각나더라고요. 그때도 집 사네 마네, 어디를 가네 마네, 신랑이랑 많이 싸웠는데, 투자가 아니라 실거주 입장에서 몇자 적어요. 내집은 하나는 필요해요. 애 키우니 이사다니는것 진짜 힘들어요. 어린애는 더 적응하기 힘들고요. 저희는 그당시 돈이 없어서 갭으로 샀고 실거주 전에 이사를 자주 다녔어요. 한번 이사갈때마다 어린이집 유치원 찾고, 새학기 일정 맞춰서 이사준비하고, 이사가서는 애 적응 못해서 매일 울고불고 고생입니다ㅠ 그냥 집하나는 투자가 아니더라도 필요해요. 최대한 상급지 가세요. 이사가서 덜 고생하려면, 같은 동네의 저렴한 곳에서 시작해서 비싼 단지로 이사가는게 좋을 것 같아요. 상급지일수록 동네분위기가 달라요. 아이 키우는 환경도 다르고요. 이번 규제로 다들 밤늦게까지 임장다니시던데 다들 화이팅입니다. (저희도 내일 또 이사갈집 구하러 임장갑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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