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금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니까 한국 금시장에 김치프리미엄이 잔뜩 끼었다 그래서 나는 안 산다 ...................... (못사는 거 아니고?) 이렇게 정신승리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부동산 폭등기에 나타나는 정신승리랑 너무 유사합니다 한국 금시장은 국제금시세보다 당연히 비쌉니다 이건 김치프리미엄이 아니라 유통구조 차이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한국은 금을 화폐가 아닌 상품으로 보아서 부가세 10%를 때리죠 (일단 이것부터가 에러) 세금에 환장한 나라답게 전세계에서 몇 안 되는 '금을 적대시하는 나라' 입니다 IMF 때 국민들이 십시일반 모은 금으로 목숨줄을 부지한 나라가 숨좀 돌리고 나니까 바로 국민들의 금보유를 탄압하는 나라가 된 거죠 배은망덕도 이런 배은망덕이 없습니다만 각설하고 부가세만 있나요? 실물인 금의 운송료, 보관료, 유통업자들의 마진이 덕지덕지 붙습니다 그래서 트로이온스(31.3그램) 단위로 산출되는 국제금시세에 환율을 곱하고 (환율도 매매기준율 의미없구요, 테더값 보세요) 거기에 부가세 및 각종 수수료와 마진을 더하면 국제시세보다 15~20% 정도 프리미엄이 정상입니다 그냥 간단한 예로 주유소 가서 '텍사스산중질유 국제기준가로' 주유해 달라고 해 보세요 그 가격에 님 아방이 기름 채워주는지 뺨 맞겠죠? 그건 기관들의 금융시장내 기준가일 뿐입니다 금도 마찬가지에요 트로이온스당 런던거래소 국제기준가로 금반지 만들어서 내 손에 쥐어줄 정신나간 없자 없습니다 프리미엄이 아니라 당연한 마진이에요 그만큼 실물 금은 귀하디 귀한 거에요 더구나 한국에는 이미 상업성을 가진 금광이 없어진지 오래죠 실물금은 모두 수입품입니다 호주, 미국, 러시아 등등 현지의 난다 긴다 하는 투자자들이 사고 남은 물량이 쬐~~~금 물건너 한국 오는 겁니다 프리미엄이 없으면 이상한 거죠 흔히 부동산 못 산 사람들이 '부동산 그거 팔아야 돈이지 시세 오른 건 아무것도 아니다' 이런 정신승리 속에서 살아가는 데요 팔아봤자 종이쪼가리 돈인데 소중한 등기를 왜 바꿔먹습니까? 더구나 부동산은 실거주가 가능한 실물인데 말이죠 금도 마찬가지에요 국제금시세 눌러가면서 '김치 프리미엄' 운운하는 사람들 중에 장롱 속에 제대로 된 골드바 가진 사람 없습니다 귀하디 귀한 금을 뭐하려고 종이만도 못한 한국은행권으로 바꿔먹겠습니까? 그래서 국제시세 대비 국내금값 프리미엄은 당연한 겁니다 오히려, 금의 소중함을 잊고 지내면서 그동안 국내금값이 프리미엄 없이 저평가 되어 있었던 거고 국제시세가 오르니까 국내투자자들 사이에서 금의 가치가 재평가 되면서 자연스레 프리미엄이 형성된 겁니다 '김프가 잔뜩 껴서 난 금을 안 산다' 이런 헛소리는 무식함을 인증하는 겁니다 한국은행권을 뒷간 휴지로 만드는 기본소득과 무상지원금의 나라에서 생존을 위한 준비물이 무얼까........ 설마 그분이 잘해서 코스피 오른다고 착각하는 분들은 없겠죠? 환율, 금값, 부동산, 코인까지............ 다 오르고 있습니다 주식이 오른게 아니라 원화가 크리넥스 티슈값이라 그런 겁니다 원화를 티슈처럼 쓰고 싶어서 많은 국민들이 선택한 정부니까 저는 존중하고 적응하려 합니다 프리미엄 따지면서 똑똑한 척 하지 마세요 그거 따지는 님이 제일 멍청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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