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서울 집값(특히 강남)이 글로벌로 보면 그렇게 비싼편은 아니었는데 맨하탄이나 샌프란시스코, 홍콩, 파리, 시드니 같은 지역을 봐도 서울(특히 강남)의 소득대비 집값이 확 올랐습니다. 최근에는 맨해튼 지역과 강남과 대보면 맨해튼이 더 쌉니다.. (미국은 1인당 GDP 8만불입니다, 우리나라는 3.5만불..) 지금의 서울 집값은 굉장히 합리적입니다. 서울 주요입지에 재건축도 막아놓고 재개발도 여러가지 수단으로 막아놔서 개발이 안된다는 가장 큰 문제를 제외하고라도 여러가지 이유가 더 있습니다. 1. 보유세가 낮고 임대소득 과세가 거의 없음 - 보유세가 매우 낮습니다. 보유세가 낮다는 건 집에서 향후 창출된 현금흐름이 더 짱짱하다는 거고, 배당은 따박따박 원천징수하고 종합소득에 붙여버리는데 부동산은 1가구 1주택 임대라면 세금 거의 안내죠. 2. 소득세 구간이 낮고 월세에 대한 소득공제/세액공제 혜택이 없음 - 소득이 높은 사람의 경우 집 사는게 매우 이득입니다. 제가 은퇴를 앞두고 50억원 정도를 배당주 박을까 집을 살까 고민을 하다가보니 배당받아서 월세를 내면 세금이 반절이 나가기 때문에 집 사는게 훨~~~~~~씬 이득입니다. 심지어 저는 주식에 투자하는 비중이 엄청 높은 초고위험을 감내하는 스타일인데도 세제구조가 집 안사는게 ㅄ인 지경이니 안살수가 없습니다. 3. 전세제도 보유 - 이자 지출이 없으니 레버리지 확땡겨서 투자하는 수요도 엄청나죠. 4. 금융에 대한 무지가 만연 - 사실 매매를 하나 전세를 사나 월세를 사나 기회비용 생각하면 돈 쓰는건 똑같습니다. 전세로 살면 꽁짜로 산다고 생각하고 월세로 살면 돈 아깝다고 생각하죠. 이정도 수준에서는 집을 안사면 거의 금치산자가 맞긴합니다. 다합쳐서 생각해보면 나라에서 보유세 거의 안걷으니 타국대비 사실상의 보조금을 지급해주는 부동산이 서울의 강남아파트고 전세제도가 있으니 이자비용없이 아주 적은 원본으로도 마음껏 투자 가능한 진입장벽 없는 자산이니 가격 폭등이 안생길수가 없습니다. 저는 장기적으로는 한국자산은 버리고 미국자산과 글로벌로 옮겨갈 생각이지만 한국에 살려면 한국 부동산 하나는 아주 좋은 투자자산인거 같아요. 그래서 그정도는 투자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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