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글 들을 보면 신축이 최고다. 한강벨트가 최고다. 이런 말씀들 하면서 내신따기도 어렵고 학생수도 줄어들어서 더이상 학군지는 중요하지 않다. 라는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1. 신축 좋습니다. 언젠가는 구축이 되겠지만 15년은 좋습니다. 2. 한강벨트 아주 좋습니다. 언젠가 라는게 없이 계속 좋습니다. 하지만 학군지도 정말 중요합니다 (예전에는 10만큼 중요했다면 지금도 8-9는 중요합니다) 자녀가 있는 경우는 더더욱 중요합니다 (자녀가 없으신 분들은 그냥 1, 2만 찾아 가셔도 됩니다) (1) 학군의 본질은 '환경' 입니다. 학군지에는 공부를 ‘특별한 일’이 아니라 ‘당연한 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존재합니다. 이러한 환경속에서 노력을 기반한 결과에 대한 경험은 인생에 중요한 밑거름이 됩니다. (2) 함께 자란 친구가 결국 ‘성공 네트워크’ 입니다. “공부 잘하는 친구들과 어울린다”는 것은 단기적인 내신 유불리보다 훨씬 큰, 평생의 성장 기반이 됩니다. 최상위 학군지 출신인 저를 예시로 들면, 제 고등학교 시절 같은 반에 제가 연락 하고 지내는 친구중에 현재 의사인 친구 3명, 교수인 친구 2명, 변호사인 친구 1명이 있습니다. 40% 이상이 대기업 다닙니다. 이런 주변 환경은 보는 시각도 달라지게 만들며, 인생에 중요한 네트워크라고 생각합니다. (3) 1과 2의 중요성을 적어도 알거나 경험을 해본 부모들이 1,2를 알고 학군지로 모이려 하기 때문에 이런 지역에서는 자녀 교육뿐 아니라, 가정의 문화 수준, 생활태도, 정보 공유가 다릅니다. 물론 이것도 확률입니다 (흑백 논리는 사양합니다) 결론은 (1),(2),(3) 을 아는 학부모가 존재하는 이상 학군지는 부동산 관점에서 중요 요소로 늘 작용할 것입니다. 나도 학군지 아닌데 열심히 했어. 라고 주장하는 분도 계실겁니다. 하지만 모든건 확률이라 답변 드리고 싶습니다. 최상위 학군지에서 살았던 제가 사회에 나와서 보니, 결국 세상을 움직이는 기득권은 애초에 돈이 많은 사람을 제외하면 결국 학군지 출신들이 대다수 차지하는걸 많이 느낍니다. (ex, 서울대 출신이 서울대 출신을 이끌어 주는것과 같은) 이런 경험의 중요성은 저와 함께 학창시절을 공유했던 친구들은 다들 공감하지만, 학군지에 살지 않았던 분들은 도저히 공감을 못하는 현실을 보면서 전 경험의 차이를 참 많이 느낍니다. 비록 강남의 최상위 학군지에 입성하는건 자금 문제로 불가능 했지만, 제 자녀에게 조금이라도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어 제 수준에서 조금 더 학군지로 이사를 결정 했습니다. 제 아이가 공부를 잘하면 좋겠지만 못하더라도 (1), (2)를 제 아이에게 물려 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학군지는 중요합니다. 반박시 당신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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