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log.naver.com/dongbujang/223744381268 https://blog.naver.com/dongbujang/223744381268 2019년 초가 되자 건아도 인도네시아에 나온 지 벌써 만 4년이 되었다. 아마도 2019년 말이 되면 본사로 복귀할 듯했다. 4월이 되면서 건아는 복귀하게 되면 어디로 가야 할지 와이프와 상의해 봤다. “확실하지 않지만 보통 4, 5년 지나면 본사로 복귀하거든. 우리도 이제 4년이 지나서 아마 올해 말이 되면 복귀하지 않을까 해.” “우리도 여기 오래 있긴 했나 봐. 우리보다 먼저 온 분들은 거의 다 한국 갔으니. 전자회사 강차장님네도 얼마 전에 갔어.” “강차장님네 간다는 이야기 들었는데 벌써 갔어?” “작년 말에 들어갔어. 그 언니는 운도 좋아. 올 3월부터 개포 아파트 입주한다고 단기 월세로 2달 정도 있다가 입주한데. 강남 새집에 입주하니 좋겠다. 부럽네.” “만약 우리도 복귀하면 어디로 갈까? 가고 싶은데 있어?” “그러게. 애들도 내년 되면 6학년과 2학년인데 학원가가 가까운 곳이면 좋긴 한데. 강남은 애들이 복귀하자마자 적응하기는 너무 힘들 것 같아.” “난 1순위는 개포 구축에 전세로 있다가 개포 완공되면 입주하는 것, 2순위는 도곡, 대치는 아닌데 대치동 학원가도 이용할 수 있는 역삼동. 3순위는 예전에 살아서 동네 잘 알고 있는 판교나 분당. 어떻게 생각해?” “참 고민스럽네. 이번 여름에 휴가로 한국 들어갈 때 돌아보자.” “그럼 우선 이 세 곳으로 생각하고 여름에 휴가 때 돌아보자.” 여름휴가 이전에 건아에게는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엘리마제 전세 2년이 만료되어 새로 임대차 계약을 해야 하는데 2년 전보다 4억이 오른 것이다. 건아는 이 금액에 계약을 하고 증액된 보증금으로 전월세를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여름에 한국에 들어온 건아 가족은 개포의 경우현 아파트와 역삼동 도성초 인근 아파트, 동판교 및 정자동 아파트 지역을 둘러보았다. 건아는 경우현 아파트를 선호했는데 그 이유는 향후에 개포 1차에 입주하게 된다면 그때쯤 큰애가 중학생이기 때문에 중학교도 통학이 가능하고 이미 이 지역 생활권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새 아파트에 들어가도 적응하는데 더 쉽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와이프가 싫어했다. 가장 큰 이유는 아파트가 오래되었다는 것이다. 실내는 수리된 집이 있었지만 주차 문제가 심각하고 지하주차장이 없기 때문에 여름철, 겨울철에 힘들 것 같다고 했다. 예전 반포 경매 알아볼 때와 같은 이유였다. 와이프가 싫어하는 이유가 명확했기 때문에 설득의 여지가 없을 것 같아 개포 지역은 포기하기로 했다. 2순위였던 도성초 인근은 와이프가 꽤 만족해했다. 마트도 인근에 있고 초등이나 중학교도 가까운 곳에 있고 도곡, 대치에서도 한 발치 떨어져 있어 좋아 보인다고 했다. 와이프의 지인이 이 지역에 살고 있다며 여기 어떤지 통화해 보았다. “언니, 오랜만이야. 잘 지냈어?” “너 한국 들어왔어. 아예 복귀했어?” “아니? 여름휴가로 잠시 들어왔어. 아마 올 연말쯤 아예 들어올 것 같아.” “그렇구나. 한번 봐야지.” “그래. 다른 사람들하고 같이 시간 맞춰서 한번 보자. 근데 내가 물어볼 게 있어서 연락했어.” “그래? 이야기해 봐. 내가 이야기해 줄 수 있는 것이면 해줄게." “아까 말했듯이 올해 말에 복귀할 것 같아서 들어오면 지낼 지역을 알아보고 있거든. 남편이 추천을 해서 도성초 인근 아파트들을 좀 알아봤어. 아파트들이 신축은 아니지만 컨디션도 괜찮고 마트와 학교들도 가까워서 살기 좋아 보이던데. 언니가 직접 살아보니 어때?” "네가 말한 대로 마트와 학교들도 가깝고 대치 학원가도 버스 타고 갈 수 있어. 그리고 학원들도 이쪽에 많이 새로 들어서고도 있고.” “내가 학구열 높은 곳에서 엄마들 상대하기가 쉽지 않더라도. 여긴 어때?” “여기도 도곡, 대치 엄마들 하고 비교해도 만만치 않아. 여기도 결국 대치 학원가 이용하려고 오는 가족들이 많거든. 도성초는 과밀 학급이고 애들도 학원 엄청 많이 다녀.” “도곡, 대치에서 좀 떨어져 있어 괜찮을까 했는데 비슷한 가 보네.” “그래도 여기 살기 좋아. 이쪽으로 이사 와. 그럼 내가 신경 써서 도와줄게." “언니 말이라도 고마워. 연말에 이쪽으로 정하게 되면 다시 연락할게. 우리 날짜 잡아서 조만간 봐.” 건아네는 역삼동을 복귀 후 거주할 지역으로 선정하고 다시 인도네시아로 돌아왔다. -다음 편에 계속- https://blog.naver.com/dongbujang/223820052229 https://blog.naver.com/dongbujang/22382005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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